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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구입한 씽크패드 E125 노트북 정말 최상의 만족도로 사용하고 있다가 이번에 후속모델을 추가로 구입하게 됐습니다.

새로 구입한 모델은 E135 3359-6MK 모델로 기존 E125가 1세대 브라조스 플랫폼을 사용하던 반면 업그레이드된 최신 브라조스 2.0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겠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E135 3359-6MK 모델에는 AMD Vision E2-2000(듀얼코어 1.75GHz, 라데온 HD 7340)이 APU로 탑재되어 있고, 기본 메모리로는 DDR3 4GB 1600MHz(PC12800) 삼성 제품이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기존 E125에서 DDR3 2GB 1333MHz(PC10600)가 적용됐었던 것에 비해 용량이나 속도면에서 나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APU로 채용된 AMD E2-2000이 제원상으로 최고 DDR3 1333MHz 규격의 메모리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1600MHz 규격의 메모리가 들어갔다 하더라도 1333MHz의 속도로 하위 호환되어 작동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기존 E125에 채용된 AMD Vision E-450의 경우 제원상 DDR3-1333MHz 규격을 지원토록 되어 있지만, 해당 APU가 탑재됐었던 E125 3035-RW9의 경우 1066MHz로 작동되도록 제한하고 있고 이 때문에 해외 레노버 포럼에서 논란이 됐었는데 여태까지 레노버에서 해결해주지 않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덕분에 제 E125의 경우 APU에서 지원 가능한 속도를 내지 못하고 1066MHz의 램 클럭으로 작동하고 있지요. 물론 실사용에서는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만 본래 보장되어야 할 사용 환경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을 뿐입니다.

 

후속 모델인 E135의 경우 AMD Vision E2-2000의 제원상 램클럭인 1333MHz 속도로 정상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탑재된 메모리가 1600MHz 규격이긴 하지만 APU에서 지원하는 최고 속도가 1333MHz까지이니 정상 작동 중이라 보면 됩니다. 혹시 추가로 메모리를 장착하거나 할 때에는 1333MHz 규격의 메모리를 사용한다해도 APU의 작동 범위와 일치하니 성능 저하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1600MHz 메모리를 증설하면 당연히 1333MHz 램클럭으로 하위호환되어 작동하겠습니다.

 

그 외에 더 달라진 점을 찾아보면 우선 E125에 탑재된 하드디스크가 320GB에서 E135로 오면서 500GB로 늘어났고, 블루투스 모듈이 3.0에서 4.0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이 밖에도 랜카드 모듈 제조사의 변경, 무선랜과 블루투스 통합 모듈 장착 등 세세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언급해야 할 부분은 무선랜+블루투스 통합 모듈로의 변경입니다. 기존 E125의 경우 무선랜과 블루투스가 별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어 무선랜 모듈을 업그레이드 교체할 경우 일반적인 무선랜으로 교체가 가능하여 선택의 폭이 넓었지만, E135의 경우 무선랜과 블루투스가 통합된 한 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무선랜 교체시 반드시 무선랜+블루투스 통합 모듈로 교체해야 합니다.

 

E125/E135 시리즈의 경우 최대 150Mbps N모드를 지원하는 싱글밴드 1T2R 방식의 무선랜이 채용되어 있는데 이보다 수신감도가 좋은 2T2R의 듀얼밴드 300Mbps 무선랜으로 교체하고자 할 경우 블루투스 통합 제품으로 인텔 센트리노 Advanced-N 6235와 같은 모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 2T2R 무선랜을 선택할 경우 블루투스를 이용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물론 씽크패드 계열에서 무선랜을 교체하기 위해선 먼저 화이트리스트 제한을 해제한 바이오스를 적용시켜 놓아야 하며, E125와 마찬가지로 순정 바이오스에서 화이트리스트 제한을 풀어놓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 E125의 최신 바이오스인 1.18 버전에 화이트리스트를 해제 시켜놓았으며, 이번에 새로 구입한 E135에도 최신 바이오스인 2.53 버전에 화이트리스트를 해제하여 적용시켰습니다.

 

다만 무선랜과 블루투스 모듈이 E125와 마찬가지로 개별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해 일반 무선랜으로 교체했다가 블루투스가 먹통되는 바람에 통합 모듈을 주문해놓은 상태로 인텔 N6235 통합 모듈이 도착하는대로 다시 교환 장착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다른 사용환경은 기존 E125와 거의 동일합니다만,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윈도 체험지수에서도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보이게 됩니다. 단점을 꼽자면 E125보다 높아진 성능 때문인지 팬소음이 다소 큽니다. E125의 경우 정말 조용했는데 E135는 일반 노트북 정도의 소음이 나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하다면 조금 거슬릴 수 있습니다. 정숙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오히려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기존 E125 모델을 선택하는게 만족도가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소음은 그다지 중요한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E125와 E135에서는 APU의 성능 향상과 램과 하드 용량의 증가 등의 차이가 보이지만, APU의 성능 향상은 체감적으로 크게 느낄 만한 수준은 아니고 램과 하드 용량 증가에서 만족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 E125에서도 램과 하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차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기본 구입가격에서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넉넉한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겠지요. 다만 마지막에 언급한 것처럼 정숙성에서 기존 모델인 E125보다 눈에 띄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이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가성비 측면에서는 여전히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E125의 후속 모델 E135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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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10.1인치의 Acer Aspire One D532H 넷북을 잘 사용해왔지만, 1024x600의 낮은 해상도 때문에 제약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때문에 다른 랩탑을 알아보다 결국 씽크패드로 결정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메인으로는 데스크탑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서 그간 문제가 되어왔던 낮은 해상도만 해결할 수 있다면 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개인적으로는 랩탑은 어디까지나 랩탑, 고성능은 데스크탑에서 해결하자는 생각이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씽크패드는 전 세계적으로 그야말로 비즈니스 노트북 계의 '갑'입니다. 그 위상이나 판매량은 굳이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지요. 물론 IBM 시절의 절대적인 폭풍 카리스마는 레노버로 둥지를 옮긴 현재 조금은 덜해진 모습이지만, 그래도 씽크패드는 씽크패드. 그 이름은 절대적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씽크패드 엣지 E125 3035-RW9 모델입니다. 씽크패드 엣지는 기존의 각진 오리지널 씽크패드보다 좀 더 세련된 이미지를 가미한 라인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씽크패드 고유의 빨간 터치포인트나 패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실루엣에 곡선형을 가미해 좀 더 부드러운 세련미를 담아냈습니다. E125 모델의 경우 해외에서는 레드 컬러의 상판을 가진 모델도 출시가 되었는데, 국내에서는 씽크패드의 기본 색상이라고 할 수 있는 무광 블랙 제품만 출시가 됐습니다.

 

E125 3035-RW9 모델은 AMD의 저전력 플랫폼인 브라조스 자카테 APU가 탑재되어 있습니다.쉽게 이야기하면 저전력으로 설계된 CPU+VGA 통합 플랫폼이고요, E125 3035-RW9에는 AMD Vision E-450(듀얼코어 1.65GHz, 라데온HD 6320)이 채용되어 있습니다. 꽤 좋은 성능을 내기 때문에 풀HD 영상 재생이나 왠만한 3D 게임도 적당한 옵션 타협으로 무리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11.6인치의 화면에서 1366x768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넷북에서 답답하게 느껴졌던 해상도 문제 역시 말끔하게 해결되었고요.

 

기본 메모리는 DDR3 2GB 1333MHz(PC10600) 하이닉스 제품이 하나 들어가 있는데, 조금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생각하다가 하려면 제대로 하자 싶어서 팀그룹의 같은 스펙 제품으로 4GB 메모리 2개, 총 8GB로 교체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운영체제(OS)가 빠져있는 제품입니다. 기본 운영체제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윈도나 리눅스를 직접 설치해 사용해야 합니다. 혹시 바이오스 상에서 레노버 OEM 윈도 SLIC 코드가 들어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살펴보았지만 이 역시도 빠져있는 '순수한' 운영체제 미탑재 제품입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Acer 넷북의 경우 운영체제 미탑재 제품임에도 바이오스 상에 SLIC가 탑재되어 있어 편법으로 윈도7 OEM 인증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E125 3035-RW9에도 바이오스에 SLIC 코드를 집어넣는 소위 '바이오스 개조'를 통한 인증은 가능하겠지만 이 것은 랩탑이건 데스크탑이건 어떠한 메인보드에서도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논외로 치겠습니다. 또한 바이오스 개조를 시도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는 사용자의 몫이겠죠. 보드 사망, 작동 불가 등(...)) 제 경우에는 램을 8GB로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에, 전체 메모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윈도7 홈 프리미엄 64비트를 설치했습니다. 기존 넷북이 성능 문제로 윈도XP를 사용해왔는데, 윈도7 64비트도 거뜬하게 돌려대는 새 씽크패드를 보자니.. 이건 뭐 신세계가 열린 기분입니다.

 

주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 320GB입니다. 좀 더 빠른 성능을 원한다면 SSD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전 질 보다 양입니다. 용량 큰 하드디스크를 선호합니다. 특히3035-RW9에 탑재된 하드디스크는 일반적으로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5400RPM 타입이 아닌 7200RPM 타입이라 성능이 무척 뛰어납니다. 일반 데스크탑 수준의 성능을 내주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병목 문제는 많이 해소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제품 중에서 7200RPM 타입의 하드디스크를 채용한 모델은 3035-RW9 밖에 없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총평을 하자면, 기본적으로 탄탄한 기본기와 심플하면서 탄탄한 디자인을 지닌 씽크패드 브랜드의 가치를 잇고 있는 뛰어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씽크패드 제품이 상대적으로 고가였다는 점을 볼 때 이번 제품은 저렴한 가격대로 저변을 확대한 씽크패드의 간판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정도 사양의 씽크패드 제품이라면 최소한 5년 이상 오래도록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마음에 쏙 드는 랩탑을 갖게 되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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