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그먼트B 기반의 동일 플랫폼에서 뻗어나온 T250(세단)과 T255(해치백)을 놓고보면 세단과 해치백의 디자인외에 몇가지 외관사양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크롬 안개등 커버인데요. 해치백의 경우 크롬 안개등 커버가 적용되어 있지만, 세단의 경우 그냥 차체와 동일한 컬러의 페인트 도장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크롬 안개등 커버로 전면부에 시각적인 포인트를 줄 수가 있는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죠.

 

이베이를 살펴보니 세단을 위한 크롬 안개등 커버가 판매 중입니다. 가격도 좌, 우 한 조에 $4.99로 저렴하고 배송비를 감안해도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 구입해보았습니다.

 

 

이베이 셀러가 올려놓은 정보를 보면, 플라스틱 재질에 크롬 처리한 안개등 커버로 후면에 테이프가 붙어 있어 기존 안개등 커버에 바로 부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커버 안 쪽에 3M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어 손쉽게 부착이 가능했습니다. 디자인도 순정에 완전히 일치하도록 잘 나와 있고요. 쉽게 비교하자면 크롬 도어핸들(손잡이) 악세사리와 부착 방법이나 퀄리티가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부착한 모습입니다. 순정 안개등커버와 완전히 일치하게끔 잘 맞습니다. 프론트가 다소 밋밋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 높은 악세사리인 것 같네요. 해치백의 크롬 안개등이 부러웠던 세단 차주 분들이라면 고려해볼만 한 상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베이에서 구입하는 것이기에 다소 빈 배송기간과 국제 배송료는 감안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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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소형차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으로 장착되고 있는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 젠트라의 후속 모델인 쉐보레 아베오에 나와 있는 설명을 잠시 참고하면..



네, 바로 이 기능입니다. 깜빡이를 완전히 젖힐 필요없이 살짝 살짝 건드리면 깜빡이가 3번 점멸하는 기능이죠. 차선 변경이 잦은 시내 주행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참 편리한 기능인데요, 이 기능이 없는 구형 차종에도 DIY를 통해 적용이 가능합니다.

적용을 위해서는 현대모비스의 i30/아반떼MD 하이브리드의 순정 플래셔 유닛을 이용하면 됩니다. 품번은 955502Q000이고, 연결에 사용되는 커넥터의 품번은 911702D100입니다. 유닛과 함께 구입하는 커넥터 잭 개조를 통해 전차종에서 지원 가능하게끔하는 것인데요, 제 경우 활동 중인 젠트라 카페에서 관련 정보를 올리신 회원 분께 장착을 도움 받았습니다.

부품을 구한 후 도움 주신 분이 계신 대전으로 달려갑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 경부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경로로 가는게 빠르다고 나오는데..



경부고속도로에서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차는 없는 건 맞는데.. 엄청난 안개가 깔려있습니다. 차들이 모두 비상등 켜고 엉금엉금 서행하고 있네요. 그냥 경부고속도로로 계속 갈 걸 그랬나봅니다.



아무튼 오전 10시 쯤 대전 톨게이트에 진입. 다행히 약속 시간은 딱 맞춰 왔네요.

서둘러 약속 장소로 가봅니다. 톨게이트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도움 주시기로 한 회원 분 차량과 나란히 정렬합니다. 제 차가 세단, 나와주신 분은 해치백입니다. 같은 어번그레이 컬러에 홀덴 바리나 타입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희귀한 차량인데 이렇게 같은 색상의 홀덴 바리나가 세단, 해치백 나란히 서있는 광경은 꽤 보기 힘들죠.



작업 중인 모습입니다.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 DIY를 위해서는 센터페시아와 핸들커버 탈거가 필수적이며, 차종별 배선도를 보고 방향지시등 신호와 비상등 스위치 신호를 구분해 모듈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때 모듈에 맞는 소켓이 있다면 작업이 좀 더 원활하게 되는데, 바로 모듈 유닛과 함께 주문한 커넥터 911702D100 부품이 동일한 규격입니다. 커넥터를 잘라 배선잭을 차량에 맞게 개조하여 방향지시등 신호 좌/우/비상등 스위치/ACC/접지에 각각 연결해주면 비로소 작업이 완료됩니다.

여기서 보너스로 한가지 작업이 더 진행됩니다. 젠트라의 경우 비상등 스위치가 조수석 쪽에 달려 있습니다. 운전석 쪽에서 비상등을 켜려면 손을 멀리 뻗어야 되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비상등 스위치 쪽도 배선을 해야 되기 때문에 공조기를 탈착하게 되는데, 어차피 탈착하는 김에 이 비상등 스위치 위치도 운전석 쪽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조수석 쪽 버튼은 그냥 멍텅구리 스위치 상태가 되었네요.



그리고 이 날의 메인 작업, 바로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 작동 모습입니다. 방향지시등 레버를 살짝 젖혀주면 깜빡이가 3번 점멸하게 됩니다. 현재 국산차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경우 모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한국GM 쪽에서는 소형급인 아베오 라인업부터 적용되고 있으니 대부분의 신차들이 모두 기본 적용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덤으로 당연하게도 순정 릴레이에서 나오는 기계식 깜빡이 소리도 플래셔 모듈에서 발생되는 전자음으로 바뀝니다. 개인적으로 전자음 소리가 좀 더 세련된 느낌이라 좋기는 한데.. 문제는 순정 릴레이 깜빡이보다 소리가 훨씬 작습니다. 시속 80키로 이상에서는 소리가 안들린다고 보면 될 정도이지요. 운전자의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유의가 필요합니다. 제 경우 깜빡이 소리가 작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괜찮지만,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깜빡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계기판 표시등 외에는 없어지기 때문에 소리로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불만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깜빡이 소리를 선호하는 취향과 편리한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 기능이 한 번에 이뤄져 대만족한 DIY였습니다. 점점 더 기본 차종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 기능, 최신 출고 차량 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구형 차종에도 DIY를 통해 모두 적용이 가능하니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깜빡이 소리가 아주 작아진다는 점은 사전에 양지해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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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길 운전을 하는데 왠지 다를 때보다 시야가 어둡다 싶었더니 운전석 쪽 전조등이 나갔습니다. 전조등 규격은 H4 타입 할로겐 램프인데, 교체 하는게 워낙 간단해기 때문에 한 번 알아두면 카센터 갈 필요 없이 쉽게 바로 교체 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교체할 전구와 몽키스패너 정도만 있으면 되겠네요.



폰카로 찍어서 화질도 안좋고 사진도 조금 흔들렸지만, 운전석 쪽 라이트가 나갔습니다. 애꾸 눈이 되어 버렸네요. 운전석이나 조수석 쪽이나 교체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먼저 본넷부터 열어두고요.



전조등을 고정하고 있는 볼트를 풀어줍니다. 몽키스패너로 하나씩 풀어주고요, 본넷 위쪽에 고정된 볼트 두개와 사진에는 어두워서 안 보이지만 라이트와 전면 그릴 사이 틈새에 볼트 한개가 더 있습니다. 총 세 개의 볼트를 풀어줍니다.



볼트를 풀고 나서, 전구를 교체하기 쉽게 전조등 앗세이를 탈거 합니다. 앗세이 몸통을 잡고 조금 흔들어주면 쉽게 빠진답니다. 몸통 뒤로 전조등과 안개등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바닥에 떨어뜨릴 일은 절대 없으니 안심하고 빼주세요.



전구에 연결된 케이블과 고무 마개가 보입니다. 고무 마개 아래쪽의 손잡이를 잡고 먼저 빼내고, 케이블을 빼내면, 교체할 전구가 보입니다.



전구 뒤 쪽은 가느다란 걸쇠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걸쇠 양쪽 손잡이를 눌러 풀어내서 수명이 다된 전구를 빼냅니다.



빈 공간에 교체할 새 전구를 집어넣구요. 넣을 때 전구 소켓에 튀어나온 부분과 몸통의 파인 부분에 맞춰 넣으면 걸리는 느낌없이 쏙 잘 들어갑니다.



모양을 맞춰 넣었다면 걸쇠로 고정 할 수 있고요, 걸쇠 고정이 잘 안된다면 아마 전구 소켓과 몸통이 잘 안맞아 들어간 것이니 다시 확인하고 맞춰 줍니다. 걸쇠는 풀어냈을 때와 마찬가지로 양 쪽 손잡이를 누른 후 고정 시킵니다.



해제할 때의 역순으로 걸쇠 고정 후 고무 마개를 씌우구요, 고정 마개를 덮을 때도 처음 방향 그대로 손잡이가 아래 쪽을 향하게 잘 덮어 씌웁니다. 차종마다 손잡이 방향이 다를 수 있으니 처음 벗겨냈을 때 방향으로, 잘 맞춰줍니다.



마지막으로 케이블을 다시 연결 하면, 간단히 교체가 끝나네요. 마지막으로 새 전구가 잘 작동하는 지 확인부터 해볼까요?



탈거한 전조등 몸통을 대충 끼워놓고요, 전조등 작동을 테스트 해봅시다. 사실 워낙 간단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구 불량이 아닌 이상 켜지지 않을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작동에 이상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몸통을 고정하는 볼트를 체결합니다. 풀었던 볼트 세 개를 조이고 본넷을 닫으면 끝!

교체 하는데 5분도 소요 안됩니다. 전조등 교체는 이처럼 정말 간단한데.. 문제는 안개등입니다.


차량마다 다르지만, 이 녀석은 안개등 갈려면 작키로 차를 들어올리고 바닥에 기어 들어가서 하부 커버 뜯어내고 작업해야 되기 때문에.. 꽤 고역이죠. 재작년 엄청 무더운 한 여름 쯤에 안개등 간다고 진 땀 뺀 적 있는데 왠지 올 여름 쯤에 교체할 시기가 되지 않을까 왠지 불안하네요. 그나마 날 좀 선선할 때 교체 시기가 오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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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케이블과 플러그 교체 주기가 넘어서 교환품을 알아보다가 파트존에서 출시한 PMC 점화케이블과 보쉬의 백금 이리듐 점화플러그를 주문해보았습니다. 파트존 PMC 점화케이블은 순정 점화케이블과 대등한 OEM 품질이지만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국산 점화케이블 제품이고, 보쉬의 플래티넘 이리듐 점화플러그는 순정 챔피온 니켈 점화플러그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훨씬 긴 수명을 갖고 있다고 하니 속는 셈치고 교환해보기로 했습니다.



파트존 PMC 점화케이블은 PEC-E58 모델이 젠트라 1.2 DOHC와 호환되는 규격으로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쉐보레 스파크에 적용되는 4기통 S-TEC II DOHC 엔진의 공용 규격입니다. 보쉬 플래티넘 이리듐 점화플러그는 YR6KI332S 모델이 호환 규격입니다.


젠트라 1.2 DOHC용 점화플러그는 순정 니켈 점화플러그 외에 덴소와 보쉬에서 점화플러그가 나오고 있는데 덴소나 보쉬 제품은 순정 제품보다 월등히 가격이 높습니다. 수명이 길기 때문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지만.. 사실 니켈 점화플러그보다 연비나 수명에서 앞선다는 광고 문구들에 대해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순정 니켈 플러그보다 오히려 수명이 짧다는 경험담도 많이 나오고 있고 성능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어서..


이번에는 점화플러그를 처음 교환해보기 때문에 백금 이리듐 제품으로 선택했지만 써보고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다음부터는 그냥 편하게 순정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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