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에서 개발한 자체OS 바다2.0을 탑재한 웨이브3 SHW-M410S SKT 모델의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실시되었습니다. 신규 업데이트 버전은 M410SKRLG2, 삼성 Kies를 통해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습니다.

 

 

 

 

 

 

통화 부분과 관련해 안정화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적용해보니 어쩐 일인지 움직임이 조금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바다 OS 버전이 2.0으로 판올림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UI 움직임이나 터치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플리케이션으로는 게임로프트의 여러 대작 게임을 비롯해 컴투스에서 개발한 캐주얼 게임, 여러 금융기관의 뱅킹 서비스, 멜론 음원 어플, 티맵 네비게이션과 최근 지원하게 된 카카오톡 등으로  실제 사용하는데에는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UI와 터치 인식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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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대엠엔소프트의 맵피와 지니. 몇 년 전에는 맵피유나이티드에서 맵피고로 바뀌면서 사용자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더니, 최근에는 지니 V5에서 V6으로 넘어가면서 똑같은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현대엠엔소프트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네비게이션 전자지도 S/W 특성상 사용자들은 각기 익숙한 지도를 선호합니다. 맵피와 지니 뿐 아니라 아이나비, 아틀란, 엔나비, 루센 등 다양한 전자지도의 고객들은 이미 익숙해진 사용자 경험 면에서 해당 지도가 탑재된 네비게이션을 재구매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현대엠엔소프트, 재벌기업인 현대차 계열에 피인수된 전자지도 S/W 회사로 현재는 매출 대부분이 현대기아차의 순정 네비게이션, AVN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끌어오고 있습니다. 애프터마켓 시장용 전자지도 S/W인 맵피나 지니로 출발해 현재는든든한대형 완성차 기업을 배경으로 순정 전장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면서 고정 매출을 벌어들이기에 회사로서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엠엔소프트의 출발점이었던 맵피와 지니. 현대차 그룹에 편입된 이후 애프터마켓 시장에서의 입지는 형편없습니다. 네비게이션 제조사들이 경쟁력을 잃은 맵피와 지니의 탑재를 꺼리고, 당연히 맵피와 지니가 탑재된 새로운 단말기 출시는 정말 가뭄에 콩나듯 드물어졌습니다.

 

맵피유나이티드에서 맵피고로 넘어가면서의 퇴보, 그리고 지니 V5에서 V6으로 넘어가면서의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기기 호환 문제는개발사로서 S/W를 사용해야 할 사용자에 대한 배려나 고심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니 3D V2를 사용하고 있는 제가 그 원성의 대열에 합류할 차례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이뤄졌던 2012년 3월 지니 정기 업그레이드. 지니 3D V2가 퇴보했습니다.


 


지니 3D V2는 다른 3D 전자지도에 비해 뚝뚝 끊어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같은 하드웨어 사양에서도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것 역시 소프트웨어 문제입니다.애초부터 초당 프레임 수를낮게 잡아놓고 개발해놓았으니, 아틀란 3D나 아이나비 3D에 비해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입니다.

 

사실 네비인사이드에서도 이와 같은 프레임 문제에 대해 몇 분이 고객센터에 질의를 했더니, 지니 고객센터의 답변은.. 현재 프레임을 높이는 것과 관련한 개발 계획이 없으며, 지니 3D V3의 개발 계획 또한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렇지, 그냥 포기하고 쓰자 했던 것이 사실인데, 오늘 3월 정기 업그레이드가 드디어 불을 붙였습니다.

 

 

GINI 3D V2 수정사항 두번째 항목.

 

초당 Frame 수 5 Frame/s -> 3Frame/s 변경. 단 TCC880x CPU 제외.

 

TCC880x는 최근 제조사들이 고급 기종에 탑재하는 CPU입니다. 사실 지니 3D가 포팅된 기기 중에 TCC880x가 탑재된 기종 별로 없습니다. 최근에 제조사들이 맵피나 지니 계열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죠. 최근 출시된 신형 단말기가 별로 없으니, 이 CPU가 탑재된 모델도 몇 종류 없을 수 밖에요.

 

결국, 그 이전에 출시됐거나 해당 CPU를 사용하지 않은 대다수의 지니 3D 단말은 안그래도 뚝뚝 끊어지는 초당 프레임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초당 5 프레임이라는 것이 사실 정상적인 움직임을 재현할 수치가 아님에도..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초당 3 프레임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은 그저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1초에 그림이 고작 세 번 움직입니다. 실시간으로 GPS를 잡아 길을 안내 받아야 할 네비게이션에서 말이죠. 상식적으로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처사네요. 아틀란 3D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며 지니도 언젠간 저렇게 되겠지 했던 생각이, 이제는 더 줄어들어서 1초에 한 번 움직이게 되지 않으려나 걱정이 앞섭니다.

 

이번 3월 업그레이드. 지니 3D V2에서는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확실한 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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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밀리언셀러 갤럭시S에 밀려 버림받은 비운의 모델로 알려진 갤럭시A(SHW-M100S). 지금은 저의 세컨폰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2.1 이클레어로 출시해, 2.2 프로요, 2.3 진저브레드까지 업그레이드 해줬으니 사실 버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으로 상당한 고가에 출시되었음에도 곧이어 출시된 삼성의'진짜'전략 모델인동생 갤럭시S에 여러모로 밀리면서 그야말로 초라하기 짝이 없는 꼴이 되어버렸죠.

 

일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갤럭시A. 현재 안드로이드폰들은 안드로이드 버전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가 얹어질 것인가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갤럭시A는 이 논란에서 제외되어 오히려 느긋한 모습입니다. 사실 갤럭시A 사양이면 진저브레드도 조금 버거운 느낌입니다. 가용 메모리를 보았을 때 프로요까지가 오히려 더 최적화에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메인폰으로 갤럭시S2 HD LTE(SHV-E120L)을 사용하고 있는 마당에 갤럭시A를 왜 언급할까 하지만, 사실 갤럭시A 꽤 잘 만들어진 폰입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갤럭시A는 순정 홈 런처인 터치위즈를 사용할 때 가장 쾌적한 것 같습니다.

 

 

그간 갤럭시A, 갤럭시U, 갤럭시S2 HD LTE를 거치면서 여러 홈 런처를 사용해봤지만, 런처프로와 고런처를 선호했습니다. 갤럭시A 때부터 사용되어 왔던 순정 홈 런처인 삼성 터치위즈는 그 동안 왠지 모르게 사용이 꺼려졌는데, 이번에 갤럭시A 공장초기화를 하면서 다시금 사용해보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터치위즈, 갤럭시A에 적용된 버전은 터치위즈 3.0입니다. 분명히 터치위즈 좀 촌스러워 보였는데, 지금 다시 보니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조화로운 순정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홈 화면에서 기본적인 폴더별 어플 관리나 사용자 설정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점도 꽤 만족스럽고요. 국민 어플인 카카오톡도 보입니다.

 

 

기본 위젯으로 날씨와 뉴스 등을 표출해주기도 하고요, 갤럭시 노트에서 유행하고 있는 그림 메모 어플도 갤럭시A에서 기본 제공하고 있던 어플입니다. 꽤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그리고 갤럭시A에서 터치위즈를 써야 하는 이유, 손전등 위젯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터치위즈에서만 정상 작동합니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갤럭시A 진저브레드 이후, 고런처나 런처프로 같은 써드파티 런처에서는 손전등 위젯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갤럭시A가 갤럭시S에 비해 딱 한가지 좋은 점이 플래쉬 라이트가 있다는 점인데 손전등 기능을 놓칠 수는 없죠. 터치위즈에서는 손전등 위젯을 쉽게 추가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전등 기능은 현재 런처프로에서는 Activities 항목 추가를 통해 약간의 편법으로 위젯 등록이 가능하고, 고런처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캘린더 위젯은 딱히 기본 위젯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 없더군요. LG 옵티머스의 캘린더를 슬쩍 해왔습니다. APK 파일로 되어 있어, 루팅 없이 순정 상태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하고요. 기본 일정 앱과 연동되기 때문에 구글 캘린더나 휴대폰 내의 일정이 모두 표시되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플 리스트 화면, 갤럭시A 정도의 화면 사이즈라면 이렇게 큼지막한 4x4 배열도 나쁜 것 같지 않습니다. 시인성도 좋고 각 어플을 감싸고 있는 배경 톤도 무난합니다. 사실 터치위즈 UI가 해외나 업계에서는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유독 국내에서만 조금 낮게 인식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례로 LG 옵티머스 마하의 경우 진저브레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UI가 아예 통째로 변경되었는데, 그 신 UI가 터치위즈와 거의 판박이입니다. 이전의 UI는 런처프로와 조금 유사한 부분이 있었는데 상당히 불편한 구성을 하는 바람에, 터치위즈와 유사한 UI로 교체가 되었는데 사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편한 조작 환경에 빠른 반응 속도, 완전히 새로운 폰을 접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었죠.

 

 

최근 구글 앱 마켓이 Play 스토어로 이름을 바꾸었더라구요. 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저 명칭만 바뀌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앞으로 UI나 다른 부분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부분은 없네요.

 

 

삼성에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용 팟캐스트 어플, KiesCast! 팟캐스트의 인기 방송 순위와 카테고리별, 추천 목록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폰의 팟캐스트보다 오히려 더 편리해서 조금 황당했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팟캐스트 어플 중에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었는데, KiesCast는 정말 발군입니다. 삼성에서 소프트웨어 쪽 내놓은 것 가운데 TOP이라고 불러도 무색할 정도입니다.

 

 

SKT의 앱마켓인 T스토어, 사실 앱 종류는 이것저것 많은데, T스토어 자체는 크게 변화없이 계속 가는 것 같습니다. 뭐 가끔 이것저것 업그레이드 한다고 진행되기는 하는데.. 검색 기능도 그렇고 어플 업데이트 기능도 그렇고 딱히 만족스러운 부분은 없지만, 그래도 통신사 앱마켓 중엔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에..

 

 

통신사 뿐만 아니라 제조사에서 내놓은 앱마켓도 있죠. 삼성Apps입니다. 얼마전까지 인기 게임인 팔라독을 무료로 공개하기도 하고, 신생 앱마켓이라 그런지 찾아보면 타 앱마켓에서 유료로 판매 중인 어플들이 이곳에서 무료로배포되고 있기도 합니다. 삼성 폰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한 번씩 들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SKT 궁극의 비기. T맵입니다. 사실 T맵 현 시점에서 보면 디자인이나 조작성, UI 환경이나 그래픽 프레임 등에서 어딘가 조금씩 뒤떨어집니다만, 그래도 장점 하나가 모든 단점을 다 커버합니다. 바로, T맵의 경로탐색 능력이죠. 전용 네비게이션 단말에서 지원하는 TPEG 실시간 교통정보보다 훨씬 정확한 교통정보를 넓은 커버리지에서 수신해 완벽하게 튜닝해내는 경로탐색 능력. 그것이 T맵이 진리라는 말을 나오게 한 이유죠.

 


방 안에서 GPS를 켜고 잡았더니 위치가 부정확하긴 하네요. 큰 길 건너 아랫쪽 아파트 단지인데 위 쪽으로 잡히는 것보니.. 그래도 실내에서 GPS 잡힐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 안잡히는 게 정상인데; 어쩐일 일까요? 비슷하게라도 잡았으니 기특하군요.

 

뭐 이래저래 욕 많이 먹은 갤럭시A. 아직까지 쓰기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경이로울 정도로 오래가는 배터리 지속 시간은... 성능이 성능인지라 게임을 안하게 되니 더 오래가는 느낌입니다. 카카오톡이나 뱅킹, 네비게이션, 카메라나 통화, 문자 정도만 사용하신다면 아직 충분히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는 좋은 폰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그 버벅거림을 줄이시려면, 터치위즈가 갤럭시A에겐 제일 맞습니다. 자동차 DIY 하시는 분들의 말씀이 "최고의, 최후의 마지막 튜닝은 순정이다", 결국 갤럭시A의 런처도 순정 터치위즈로 돌아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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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에 공개한 지니 2D/3D용 홀덴 로고 시작화면에 로딩바 영역을 추가한 버전을 배포합니다. 사실 지니에서 사용자 정의 시작화면(splash.bmp)를 사용할 경우 오리지날 시작화면과는 다르게 로딩바가 표시되는데, 커스텀 시작화면 하단 맨 위에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금 어색해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로딩바 영역을 따로 표시되도록 추가하였는데.. 조금 노가다가 필요했습니다.기존에 공개된 지니 커스텀 시작화면 가운데 로딩바 영역을 표시해 놓은 것이 없어서 정확한 픽셀 위치를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노트북을 들고 차에 가서 조금씩 로딩바 크기와 위치를 수정하면서 찾아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SD카드를 수도 없이 넣었다 뺏다 하면서 네비게이션 재시작을 반복하며 확인해 맞추었습니다.

 

 

하단에 회색 처리된 부분이 로딩바 영역으로, 네비게이션 기동시 해당 부분에서 녹색으로 로딩 상태가 표시됩니다. 앞서 공개했던 자료에는 로딩바 부분이 빠져있으니 선호하는 시작화면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딩바가 적용된 시작화면이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사용 방법은 동일합니다.

 

오리지날 홀덴 레드 색상과, 3D 렌더링 가미한 블랙 색상 가운데 원하시는 타입을 splash.bmp 이름으로 변경 후, 지니가 설치된 SD카드의 UserData에 복사하시면 적용됩니다.

1332080112_holden_gini_splash_loading_bar.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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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쯤인가 차량 실내 청소를 한다고 시거잭에 청소기를 연결해 돌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전기를 사용할 때에는 엔진을 켜두어야 하는데.. 고유가 시대인지라 기름 몇 푼 아낀다고 엔진은 꺼둔 상태로 그냥 청소기를 돌렸더랍니다. 한 시간 정도해서 마무리를 하고 차를 지하주차장으로 옮기려는데.. 방전입니다. 시동이 안걸리네요.

 

긴급 출동 불러서 점프 붙이고 엔진 공회전 시켜서 제너레이터로 충전을 시키긴 했는데.. 한 번 방전된 배터리는 원래 용량의 6~70% 선까지 밖에 충전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전보다 시동도 잘 안걸리고 뭔가 비실비실해진 것이 느껴집니다. 결국 배터리를 교환하기로 하고, 보쉬(BOSCH) S4 메가파워 배터리로 교체했습니다.

 

사실 보쉬 S4급 제품도 그렇고, MF(무보수) 배터리 성능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보쉬 배터리를 좀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버 합금인 S5 제품은 어떤지 모르지만, S4 칼슘 배터리의 경우타 제품과 성능차가 전혀 없습니다. 아마 보쉬가 독일 브랜드이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띄워주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국내 시판 중인 로켓트, 델코, 아트라스 심지어 쏠라이트까지 포함한 모든 차량용 MF 배터리는 칼슘 합금 극판을 사용합니다. 사실 국내 제조사들이 배터리 극판에 칼슘 합금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도 80년대부터이며, 현재는 가장 보편화된 기본적인 재료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몇몇 제조사들은 더 이상 칼슘 합금을 제품 소개에 별도로 표기하지도 않습니다. 더 이상 칼슘 극판 사용이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쉬 제품을 구입한 것은 뭐 별 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60R 규격의 배터리가 필요한데 메이커 안따지고 그냥 적당한 가격 선에서 찾다보니 택하게 됐고요,사실 보쉬 배터리도 이름만 보쉬이지 MADE IN KOREA 국산 OEM 제품입니다. 세방전지(로켓트)의 OEM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제품을 받아서 장착해보아도 로켓트배터리와 크기가 일치했습니다. 60R 규격으로 로켓트배터리와 델코(DELKOR)를 장착한 경험이 있는데 델코보다 로켓트배터리가 크기가 좀 더 컸었는데, 이번 보쉬 제품도 로켓트배터리와 크기가 완전히 똑같았습니다. 특히 보쉬 배터리는 일본의 유아사에서 일부 OEM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방전지(로켓트)가 과거 유아사와 합작, 제휴 관계를 가졌었고 유아사의 OEM 배터리를 생산했었다는 점을 볼 때, 보쉬 배터리는 세방전자의 OEM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물론 보쉬 코리아의 대전 공장과 부용 공장이 있긴 하지만, 이들 시설은 배터리 생산 공장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보쉬가 직접생산한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교환이야 워낙 손쉬운 일이니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도구만 있다면 금방 교환을 마칩니다. 제 차는 물론이고 지인 분들의 차를 몇 번 교환해본 경험이 있어 이제는 배터리 교환하는 데 10분도 안걸리는 것 같네요. 그냥 후다닥 교환하고 잘 고정시켜서 바로 시동 걸어보니 잘 됩니다. 역시 새 배터리는 힘이 잘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금호타이어 KAM 브랜드로도 배터리가 출시되어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에 판매되고 있는데, 그 제품은 델코(DELKOR)가 생산한 OEM 제품입니다. 델코 제품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전에 사용했던 배터리가 코스트코에서 사온 그 제품이었습니다. 사실 델코 배터리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다른 배터리에 비해 특별히 좋은 점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워낙 차량용 배터리의 경우 평준화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고요, 보쉬 배터리도 그러한 면에서 그냥 무난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배터리의 기술력이나 명성, 내공을 보았을 때는 미국의 AC DELCO(에이씨델코)를 따라갈 브랜드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국내에서 AC DELCO 배터리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세계 시장에서 품질 쪽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산 배터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물론..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배터리가 보쉬까지 포함해서 전부 국산 제품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합니다. 참고로 AC DELCO(에이씨델코)는 흔히볼 수있는델코(DELKOR)와는 무관한 회사이며, 국내의 델코(DELKOR)는세계적으로 유명한 AC DELCO의 발음과 동일한 브랜드로초기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린 사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그 인지도 높은 AC DELCO의 배터리도 MADE IN KOREA. 물론 보쉬 코리아와는 달리 OEM이 아니라 국내에 배터리 생산 공장이 있기 때문에 AC DELCO 배터리의 경우 직접 생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거의 전량이 해외 수출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보기 힘든 부분이 있지요.

 

 

현재 현대기아차의 경우 순정 OEM으로 쏠라이트, 한국GM의 경우 델코(DELKOR), 르노삼성의 경우 아트라스 제품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애프터마켓 시장에서는 로켓트배터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카센터연합인 카포스(CARPOS)의 OEM으로도 로켓트배터리가 납품되고 있습니다. 품질 차이 크게 없이 배터리 업체들이 두루두루 제 영역에서 잘 공급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히 메이커 따질 필요 없이 해당 차량 규격에 맞춰서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보쉬 브랜드의 이름만 보고 무작정 특별하다 생각하신다면 보쉬 배터리도 국산 OEM 제품이라는 점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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