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오픈소스 무료 그래픽 툴인 GIMP를 어도비 포토샵과 동일한 단축키, 유사한 UI의 사용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테마들이 여럿 나왔었으나, 현재는 PhotoGIMP로 모두 통일된 것 같습니다. 사실 GIMP가 2.10 버전대로 들어오면서 단일창 모드나 다크테마 지원 등 UI가 상당히 개선되어서 예전보다 그 수요가 낮아지기도 했고, 그러한 상황에서 PhotoGIMP의 완성도가 워낙 높다보니 다른 제작자들도 개발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 것 같아 보입니다.

 

아무튼 PhotoGIMP가 워낙 훌륭하다는 점은 틀림 없지만, PhotoGIMP 설치 후 포토샵과 유사해 보이기 위해서는 수동으로 추가적인 셋팅도 필요하고, UI 색상과 관련한 고질적인 버그도 존재하여 이를 수정한 MOD 버전을 만들어 공개합니다.

 

PhotoGIMP MOD 20230330

 

원본 수정사항
- 각 테마 컬러 셋팅 무시 bug → gtkrc 25행부터 34행까지 #주석 처리 fix
- gimp_autosave.py 플러그인 기본 추가
- layer-via-copy-cut.py 플러그인 한글화 작업 및 기본 추가


- LayerFX-210_ko.py 플러그인 한글화 작업 및 기본 추가


설치
C:\Users\사용자명\AppData\Roaming\GIMP\2.10
경로 맞추어 덮어 씌우기

설치 후 함께 쓰면 좋은 팁
기본 설정 → 인터페이스 → 아이콘 테마 → Custom icon size → Small 또는 취향에 맞춰서
기본 설정 → 인터페이스 → 화면 → 투명 스타일 → 밝은색 체크무늬
기본 설정 → 이미지 창 → 모양새 → 캔버스 채우기 모드 → 사용자 색상 → 사용자 정의 색상 → 282828

 

주의사항

PhotoGIMP MOD는 GIMP 2.10에서 제작되었습니다. GIMP 2.8 이하 버전에는 작동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PhotoGIMP MOD 설치 전 영문 layer-via-copy-cut.py 또는 영문 LayerFX-210.py가 설치되어 있다면,

해당 영문 플러그인은 제거해주세요.(제거하지 않는 경우 해당 플러그인의 영문과 한글 메뉴가 동시에 표시됩니다.)

 

PhotoGIMP_Selfmod_20230330.zip
4.4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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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 전부터 간헐적으로 시동꺼짐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신호 대기 중일 때도 꺼지고, 기어 조작 시에도 꺼지고, 심지어 정상 주행 중에도 꺼지는 등 심각한 문제였는데요, 카센터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었습니다. 원인을 찾지 못해 문제는 방치해두고 운행을 하니 점점 시동이 꺼지는 빈도도 늘어나 정말 긴장의 나날들을 보냈는데요.

 

결국 매뉴얼을 펼쳐두고 주기점검표를 하나씩 차근차근 체크해보기로 했습니다. 전체 운행 중 도심 구간이 거의 99%에 달하니 마지막에 나온 가혹 조건으로 확인해보았는데요, 점검 항목 중에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와 에어클리너, 연료필터, 점화플러그와 배선이었습니다.

 

1.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클리너

 

 

엔진오일은 이전까지 보통 5,000km마다 교환했습니다. 물론 엔진오일 교환시 보통 오일필터와 에어클리너를 함께 교환하기 때문에 이 주기가 계속해서 지켜졌었는데요, 매뉴얼 상 가혹 조건이 7,500km마다 교환이기 때문에 정말 이른 시기에 교환을 했었다고 보면 됩니다. 문제는 지난 번 100% PAO 합성유로 교환을 하면서 이 주기가 틀어졌다는 것인데요, 보통 합성유의 장점은 일반 광유계 엔진오일보다 점도 유지의 지속성이 좋아서 엔진오일 교환 주기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합성유 엔진오일을 넣고 이전까지 교환 주기로 삼았던 5,000km에 두배인 10,000km까지 잊고 지낼 생각이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한 것은.. 엔진오일은 합성유이니 10,000km까지 문제가 없겠지만, 함께 교환하는 오일필터와 에어클리너까지 덩달아 교환 주기가 길어지게 되어 버린다는 것인데요..

 

생각하고 나니 찜찜해졌네요. 바로 자동차보험에서 연 1회 제공하는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클리너 무료 교환 쿠폰을 들고 교환을 마쳤습니다.

 

2. 연료필터

 

연료필터는 오일필터와 다릅니다. 오일필터는 엔진오일 교환시 교체하는 엔진 근처에 붙은 동그란 원통 모양의 그것인데, 연료필터는 차를 들어올리면 차량 뒷바퀴 쪽 하부에 위치하고 있고 기다란 쇠 막대기가 원통을 관통하고 있는 형태로 생겼습니다. 사실 연료필터도 분명히 소모품인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신차 출고 후 단 한번도 교환하지 않고 있다가 매뉴얼을 보고서야 아차 싶었습니다. 가솔린 차량이라고 방심했던 저의 부주의 같네요. 보통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필터의 중요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렇게 아예 잊어 버리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연료필터의 매뉴얼 상 교환 주기는 45,000km이고, 이미 넘었으니 함께 새 순정 부품으로 교환했습니다.

 

3. 점화플러그, 배선

 

 

점화플러그와 배선도 좀 찜찜해서 바꾸기로 합니다. 사실 이 쪽에서 찜찜한 이유도 1번과 같습니다. 통상 순정 니켈 점화플러그보다 수명이 길어 교환 주기를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이리듐 백금 플러그를 사용해왔는데요, 우선 점화플러그의 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에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여기서도 함께 교환하는 배선(하이텐션 케이블)의 경우 일반적인 교환 주기를 훨씬 넘어서게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리듐이네 백금이네 하는 고가의 플러그가 실제 수명이나 내구성은 기대 이하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그냥 저렴한 니켈 순정 점화 플러그를 제 주기에 맞춰 그 때 그 때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는 말들이 있어서, 제 경우에도 순정으로 돌리고 노화된 배선도 함께 교환하기로 합니다. 순정 플러그인 유라테크 참피온 RA7YC와 경일공업의 애프터 마켓용 순정형 배선으로 교환했습니다.

 

이렇게 정비를 마쳤는데, 문제는 해결 됐을까요?

 

깔끔하게 해결됐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꺼지던 시동이 너무나 평온하고 힘 있게 잘 돌아갔습니다. 일단 추측하기로는 1순위가 에어클리너 혹은 오일필터 노화로 인한 연소 불량인데요, 확실치는 않습니다. 기존에 장착해 둔 이리듐 점화 플러그를 꺼내보니 기대 이하라는 세간의 평에 걸맞게 팁이 다 변형되어 있고, 아예 타버린 녀석까지 가관이더군요. 100,000km를 탈 수 있다던 이리듐 플러그가 30,000km만에 처참해진 모습을 보자니 헛웃음이 났습니다. 그냥 니켈 순정 플러그로 자주 교환하는게 낫다는 말이 절실히 와닿았네요. 물론 시동은 잘 걸리는데 갑자기 꺼지는 문제라고 하면 점화 플러그 변형으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1순위를 에어클리너와 오일필터 문제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교환주기가 잘 지켜질 수 있게끔, 엔진오일도 순정 광유 계통 오일을 사용하고 점화 플러그도 니켈 순정 점화 플러그를 사용하면서 자주 교환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오히려 그 쪽이 정비 비용에서도 저렴하고 전체적인 소모품 교환도 빠르게 이뤄지니 더 안전해 보입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기억에 남는 단 한가지는.. 고가의 이리듐 플러그 정말..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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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8일에 신차 출고한 차량이 어느덧 만으로 5년 4개월을 넘어섰습니다. 연령이 오래된 차들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요. 최근에 배터리와 엔진오일, 점화플러그, 하이텐션케이블(점화케이블) 등의 교환이 있었습니다. 소모품을 교환하면서 여기저기 점검을 했는데, 전륜 디스크 로터 양 쪽에 변형이 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어쩐지 브레이크 잡을 때 약간의 핸들 떨림과 소음이 있었는데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디스크 변형 문제의 경우 디스크 로터를 새 것으로 교체하거나, 기존 디스크 로터를 연마해 매끈하게 만드는 두 가지 해결 방법이 있는데요. 제 경우에는 그냥 깔끔하게 교체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디스크 로터를 구입할 때는 차종은 물론 연식, 옵션에 따라 부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부품점에 차대번호를 불러주고 정확한 부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칼로스/젠트라 공용 지름 256mm 규격의 디스크 로터가 들어갑니다. GM 순정 품번은 96471275인데요, 참고로 순정 출고시 휠 타이어가 14인치 이상일 경우 지름 256mm의 품번 96471275 파트가 13인치 이하일 경우 지름 236mm의 품번 96471274 파트가 사용됩니다. 순정품 외에도 평화발레오, 금강KGC, 파트존 등에서 디스크 로터를 판매 중에 있는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순정품 이외의 브랜드 제품을 주문할 경우에는 판매처에 반드시 규격을 확인 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파트존 GOLD ROTOR의 경우 지름 256mm 품번 96471275 파트에 대응하는 모델은 CCC-029, 지름 236mm 품번 96471274 파트에 대응하는 모델은 CCC-022입니다. 평화발레오의 경우 R3016과 R3020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지름 256mm 품번 96471275 파트에 대응하는 모델은 R3016, 지름 236mm 품번 96471274 파트에 대응하는 모델은 R3020입니다. 금강KGC의 경우 GM 순정 부품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 중에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파트존의 GOLD ROTER CCC-029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디스크 로터는 교환시 양 쪽을 동시에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전륜 한 쪽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전륜 양 쪽을 전부, 후륜 한 쪽에 이상이 있을 경우 후륜 양 쪽을 전부 교체하는 식으로 합니다. 제 경우에도 전륜 양 쪽 교환을 위해 2개를 주문했습니다. 제품 박스에는 칼로스만 기재되어 있으나 젠트라/칼로스는 같은 디스크 로터를 사용하니 제대로 도착한 것이 맞습니다.



디스크 로터 중앙의 체결부 모습입니다. 홀 위치와 크기는 순정 디스크 로터와 동일하게 가공되어 있고요, 디스크 표면은 순정과 달리 여러방향으로 빗금이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애프터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정형 디스크 로터는 파트존 뿐만 아니라 평화발레오, 금강KGC 등의 제품도 이렇게 디스크 표면에 빗금이 새겨져 있습니다. 일단 외관상 보기에는 좋네요.


 

순정 디스크를 빼내고 파트존 디스크 로터로 교환한 모습입니다. 사선 무늬가 빛나고 있네요. 순정품과 같은 256mm 규격이고, 장착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순정 디스크 로터처럼 쏙 들어갔습니다. 만약 지름이 다른 제품을 주문했다면 디스크 캘리퍼가 맞지 않게 되니 참고하시고요, 디스크 교환 후 시험 삼아 브레이크 강도를 다르게 주면서 시험해보았는데 저속 감속 시 나타나던 핸들 떨림 현상이 완벽하게 해결되었습니다.


핸들 떨림 현상이 있다면 디스크 변형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디스크 연마나 교환 등으로 정비하고 안전 운행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순정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순정을 뛰어넘는 성능을 가진 애프터 마켓용 디스크 로터로 교체한다면 연마 비용과 거의 비슷하게 신품으로 교체가 가능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애프터 마켓용 신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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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데스크탑 3대를 사용 중입니다. 모두 AMD 플랫폼인데, 가장 오래된 시스템이 바로 AM2 소켓의 윈저 6400+이 탑재된 모델입니다. 기존에 유니텍 LEGEND NF520 Tuvalu라는 메인보드를 사용했는데 요즘 바이오스 설정을 해도 메모리 클럭이 자꾸 풀리는 이상 증상을 보여 교체할 중고 메인보드를 골랐습니다. 선택한 제품은 바로 2006년 6월에 출시된 ASUS M2V 모델입니다.

 

우선 윈저 6400+은 3.2GHz로 작동하는 TDP 125W의 AM2 CPU 입니다. AM2+가 아닌 AM2 소켓에서는 나름 최상위에 자리하고 있는 CPU이고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아직 쓸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급적이면 확장성이 뛰어난 ATX 폼팩터의 메인보드를 선호하고, PCI 및 메모리 슬롯 등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중고 시세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했습니다. ASUS M2V의 경우 그래픽카드를 위한 PCI-E 16x 슬롯과 그 외 추가적인 장착을 위해 PCI-E 1x 슬롯 1개, PCI 슬롯 4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듀얼채널 구성이 가능한 DDR2 슬롯 4개가 마련되어 있구요. 이 정도 구성이면 확장성에 있어서는 최대한 확보가 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없습니다.

 

노스브릿지로는 VIA K8T890 칩셋이, 사우스브릿지로는 VT8237A의 조합된 구성인데요. ASUS에서 같은 AM2 소켓 VIA 칩셋 메인보드로 출시했던 mATX 폼팩터용 M2V-MX의 경우 사우스브릿지로 VT8237S가 채용된 것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물론 ASUS M2V-MX는 mATX 타입으로 확장성에 있어 M2V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사우스브릿지에 있어서만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M2V에 탑재된 VT8237A의 경우 SATA-I 규격까지 지원하지만 VT8237S은 SATA-II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으며, 전송속도에 있어 SATA-I 규격은 1.5Gbps까지 SATA-II 규격은 3.0Gbps까지 지원합니다. 물론 SSD가 아닌 일반 하드디스크에 있어서는 SATA-I에서 지원하는 속도까지만으로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장장치로 HDD와 짝을 맞출 경우에는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제 경우에도 ASUS M2V와는 SSD가 아닌 HDD로 구성할 것이기 때문에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구요.

 

다만 ASUS M2V는 위에서 언급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Marvell 88SE6121 컨트롤러를 채용해 내부 SATA-II 포트 1개와 외장 e-SATA 포트 1개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최종적으로는 VT8237A에서 제공하는 SATA-I 포트 2개에 추가 컨트롤러에서 제공하는 SATA-II 포트 2개를 더해 총 4개의 SATA 포트가 제공된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SSD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 Marvell 컨트롤러의 SATA-II 포트를 이용하면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그 외에는 Attansic L1 기가비트 내장랜과 광출력을 지원하는 6채널 HD 오디오, 후면 4개, 전면 4개를 지원하는 USB 2.0 포트 등이 구성되어 있어 실사용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들이 빠짐없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원부는 3페이즈의 단촐한 구성인데 반해 TDP 125W까지의 CPU를 모두 공식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윈저 6400+까지 안정적으로 장착이 가능한 것은 장점이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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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ODD(광학디스크드라이브)는 LG 제품을 선호합니다. ODD 쪽에서 LG 제품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실은 LG와 일본의 히타치가 합작한 HLDS(Hitachi-LG Data Storage)의 사업부문이라는 것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도 HLDS는 편의상 보편적으로 알려진 LG 제품으로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인 PC에서 사용 중인 ODD는 꽤 오래된 제품입니다. LG GSA-H42L이라는 모델인데요. 라벨을 확인해보면 2006년 생산된 것으로 나오니 무려 9년째 현역으로 사용 중인 제품입니다. 오래된 연식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판 중인 DVD 멀티 드라이브들과 비교해도 딱히 떨어지지 않는 성능과 고장 한 번 없는 내구성을 보여주고 있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사용 중에 있습니다.


트레이 쪽에는 LG GSA-H42L 모델이 지원하는 Super-Multi, DVD±RW, 라이트스크라이브, DVD-Multi, CD-RW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DVD±RW 로고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DVD+DL를 지원한다는 글귀도 함께 기재되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로 트레이 설치도 문제 없이 지원합니다. 트레이 개폐 방식은 LG ODD의 전통적인 벨트 구동 방식을 따르고 있어, 소음이 적은 것은 장점이지만 사용 기간이 오래될 경우 고무 벨트가 늘어나면서 개폐가 되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무 벨트는 소모품이며, 트레이 개폐에 문제가 있을 경우 고무 벨트를 교체해주면 됩니다. 제 경우에도 오래된 제품이다 보니 장력이 느슨해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 최근에 고무 벨트를 교체했더니 아무 이상 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제품 후면의 모습입니다. 시판 중인 ODD 제품들과는 달리 IDE 인터페이스(PATA) 방식이 채용되어 있습니다. 점퍼 스위치를 통해 MASTER, SLAVE 혹은 CABLE SELECT를 설정하고 IDE 케이블과 4핀 전원 커넥터를 연결해주면 사용 준비가 끝나는데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IDE 케이블의 선택이 ODD의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GSA-H42L은 Ultra DMA(UDMA) 4 모드까지 지원이 가능한데요, 성능을 모두 끌어내려면 UDMA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UDMA 지원은 후면에 IDE 케이블에 따라 결정됩니다.



IDE 케이블은 40핀과 80핀 짜리로 구분되어 지는데 40핀의 경우 UDMA가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디어 쓰기시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가능하면 80핀 케이블을 연결해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LG GSA-H42L에 탑재된 Renesas R8J32021HFPV 칩셋은 Panasonic 칩셋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미디어 쓰기 성능을 내기로 유명합니다. 사실 ODD의 기록은 이 메인 칩셋이 그 성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LG의 수많은 ODD 모델 가운데 Renesas 칩셋을 탑재하면서 라이트스크라이브 기능을 지원하는 IDE 인터페이스의 Super-Multi 드라이브는 GSA-H10L과 GSA-H42L, GSA-H44L 밖에 없습니다. GSA-H42L과 GSA-H44L은 전면부 베젤만 디자인에서 살짝 차이가 있고 내부는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제품으로 보아도 무방하구요.


개인적으로는 메인보드의 SATA 포트는 가급적이면 하드디스크를 확장하는데에 이용하고, 잘 사용하지 않는 IDE 포트를 ODD에 이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IDE 인터페이스에서 많은 고급 기능 지원과 좋은 칩셋의 탑재가 모두 충족되고 있어 만족감이 큰 제품입니다. 9년째 현역에서 사용 중이지만 앞으로도 이상 없이 쭉 잘 버텨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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