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SDHC Class10 속도 테스트에 이어 MicroSDHC 3종의 속도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실은 최근에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액센(Axxen) 제품의 속도가 궁금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니보스와 애니콜(애니모드) 제품을 비교해보았습니다.

 

1. 액센 Axxen MicroSDHC Class10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요, 이번에 구입한 액센 MicroSDHC Class10 제품입니다. 패키징은 요렇게 되어 있고요, SD 아답타가 기본 포함입니다. 연예인 박정아양이 모델로 되어있는게 독특합니다.

 

 

가장 중요한 MicroSDHC 메모리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Axxen 로고와 용량, 클래스 등급 표시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각인 색상이 어두운 회색인데, 보통 다른 제품들이 흰색 각인을 쓰는 것과 차이가 있네요. 사진상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실제 제품이 각인된 문구나 로고들이 더 잘 보입니다.

 

이제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ATTO 디스크 벤치 마크로 테스트합니다.

 

 

쓰기 속도 17MB/s, 읽기 22MB/S 이상을 지속적으로 뽑아주고 있습니다. 클래스10 규격을 훌쩍 뛰어넘는 속도인데요, 기대 이상입니다. Axxen 브랜드라면 USB 메모리 제품이 대표 상품인데, 메모리카드에서도 뛰어난 제품들이 나오네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럼 같은 클래스10 등급의 MicroSDHC 메모리도 살펴볼까요?

 

 

살펴볼 제품은 삼성모바일 인증제품인 애니콜 메모리와 테라토닉 미니보스 메모리입니다. 두 제품 모두 하얀 각인이라 먼저 보았던 액센 메모리보다 그려진 문구나 로고가 더 눈에 잘 띄네요. 어차피 어딘가에 삽입되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진 않습니다.

 

2. 애니콜 MicroSDHC Class10

 

 

애니콜 MicroSDHC Class10 제품의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쓰기 13MB/s~16MB/s, 읽기 22MB/s로 나옵니다. 클래스10 규격을 만족하기는 하지만 액센 제품에 비하면 쓰기 속도에서 다소 아쉽습니다. 여태까지 이 제품을 스마트폰에 넣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액센 메모리로 바꿔야겠네요.

 

3. 미니보스 MicroSDHC Class10

 

 

테라토닉 미니보스 제품 역시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쓰기 17MB/s, 읽기 22MB/s 이상을 지속적으로 뽑아냅니다만, 전체적으로 쓰기 속도가 0.5MB/s 정도 액센 메모리보다 느립니다. 비교 대상인 액센 메모리가 워낙 빠르게 나와 아쉬워 보이지만 이 정도면 아주 아주 준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3종의 제품 가운데 선택을 한다면 무조건 속도가 빠른 액센 제품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용도에 맞게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스트한 3종 제품 중 유일하게 액센 제품이 TLC, 나머지 애니콜과 미니보스 2종이 MLC(DLC) 타입 제품입니다. 통상적으로 TLC보다 MLC(DLC)가 빠르고, MLC(DLC)보다는 SLC가 빨라야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몇 번이고 테스트를 해보아도 TLC인 액센 제품이 가장 빠릅니다.

 

보통 속도와 내구성(재기록 반복시 수명)에서 TLC보다 MLC(DLC)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속도면에서 TLC 제품이 가장 앞서는 괴랄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럴 때는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방법이 적절하겠네요. 보통 TLC 제품의 내구성도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반 USB 메모리의 경우 대부분이 TLC 타입을 채택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일반 사용 환경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뜻하구요. 그러나, 차량용 블랙박스에 사용되는 메모리의 경우 TLC 메모리 수명이 극도로 짧아져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차량용 블랙박스를 상시전원모드로 연결하여 24시간 내내 영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순차적으로 오래된 영상을 삭제하고 새로운 영상을 기록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한마디로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죠. 따라서 일반 사용환경하고는 완전히 다른 가혹한 환경으로 메모리 수명에 굉장한 부담을 주게 되어 버립니다.(그리고 메모리 A/S센터에서는 블랙박스 사용시 보증 기간을 확 줄여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TLC 메모리인 액센은 블랙박스에 사용하기 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사용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인데다가 속도도 빠르니 제격이고요. 그러나 블랙박스에서 사용할 메모리를 찾는다면 MLC 타입인 테라토닉 미니보스 제품이 적합하겠네요. 액센 제품보다는 기록 속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MLC 타입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 블랙박스에 사용하기 안성맞춤입니다. 다만.. 여기에 속도까지 느린 애니콜 제품은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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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 사용할 클래스10 규격의 SDHC 메모리를 찾아보다가 메모렛, 플레오맥스를 거쳐 최근에 구입한 슈퍼탈렌트 제품까지 3종을 가지게 되어, ATTO 디스크 벤치마크로 체크한 각 메모리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올려봅니다.

 

 

블랙박스 메모리 선택시 주의할 점은 MLC(DLC)인지 TLC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LC 메모리의 경우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데이터를 기록하고 지우는 블랙박스에 사용할 경우 수명이 극도로 짧아지며 데이터 기록이 되지 않는 구간도 빈번하게 생기면서 사고시 정작 필요한 영상이 저장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블랙박스에는 내구성이 좋은 MLC(DLC)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지요.

 

위 3종의 메모리 중에는 메모렛과 플레오맥스는 TLC, 슈퍼탈렌트 제품은 MLC(DLC)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메모렛에서 나오는 메모렛이나 메멘토 제품은 전부 TLC 메모리라고 보면 되고, 플레오맥스의 경우 과거 삼성C&T(삼성물산)에서 나온 제품은 MLC(DLC)였으나 해당 브랜드가 테라토닉으로 넘어간 현재의 제품은 TLC 메모리라고 하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슈퍼탈렌트 제품은 일반 SDHC의 경우 MLC(DLC) 타입이며, 마이크로SDHC의 경우 TLC 타입이라고 합니다. 제 블랙박스에는 일반 SDHC 규격이 사용되니 일단 슈퍼탈렌트 제품이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1. 메모렛 SDHC CLASS 10 벤치마크 결과

 

 

쓰기 최저속도 16MB/S~18MB/S를 지속적으로 내주며, 읽기의 경우 21~22MB/S 속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클래스 10 제품이 쓰기-읽기의 최저 속도 10MB/S를 보장한다는 의미이니 아주 준수한 성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TLC라는 점 때문에 블랙박스에서 사용하기엔 조금 아쉽지만, 이 정도 속도라면 DSLR의 고속 연사나 풀HD급 영상 기록에는 적합하겠습니다.

 

2. 플레오맥스(테라노닉) SDHC CLASS10 벤치마크 결과

 

 

현재 삼성C&T(삼성물산)이 아닌 테라토닉에서 플레오맥스 브랜드를 받아 메모리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테라토닉에서 출시한 최근 제품입니다. 아쉽게도 TLC 타입이라 내구성에선 다소 떨어지지만, 이번에 테스트한 SDHC 3종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내는 것을 보여줍니다. 쓰기 17~19MB/S, 읽기는 22MB/S 이상을 꾸준히 내줍니다. 마찬가지로 TLC 특성 때문에 블랙박스에서 사용하기엔 다소 위험이 있지만 DSLR 등에서 사용하기엔 아주 우수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슈퍼탈렌트 SDHC CLASS10 벤치마크 결과

 

 

국내에 공급된지 얼마 안된 브랜드라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 슈퍼탈렌트 SDHC 카드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쓰기 17~18MB/S, 읽기 22MB/S 이상을 꾸준히 내주는 제품으로 성능면에서는 플레오맥스와 거의 동등한 우수한 품질을 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성능이면 클래스 10 규격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메모리리더기에 특별한 이상이 있지 않은 한 실사용에서 불만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 제품은 성능 뿐 아니라 MLC(DLC) 타입 메모리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재기록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TLC에 비해 훨씬 긴 수명을 갖게 됩니다. 블랙박스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고, 이 밖에도 고속연사나 풀HD 동영상 촬영에서도 당연히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위 세 가지 제품 중에서 종합적으로 슈퍼탈렌트 제품을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플레오맥스가 쓰기 속도에서 근소하게 빠르기는 하지만, 슈퍼탈렌트 제품과 차이가 그리 크지 않고 TLC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블랙박스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준수한 성능을 내는 슈퍼탈렌트 제품이 가장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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