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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쿨러마스터 GX 750 80PLUS 파워서플라이의 소음이 너무 심해서 가격도 착하고 저소음이라는 3Rsystem AK 600 II를 장착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 해당 제품의 다나와 게시판에 가보면 과전류 문제를 지적하는 글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난 해당이 안될 줄 알았다. 하지만 파워를 교체하고 첫 부팅 후 다운.. 그리고 안켜진다.

파워 문제인 줄 알고 AK 600 II를 교체 받았으나 여전히 전원이 안들어온다. 뭐가 문제인지 하나씩 부품을 바꿔보다가.. 결국엔 기존에 쓰던 기가바이트 GA-MA770-S3P 메인보드를 들어내고,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MSI 770T-C45 메인보드로 교체하니 비로소 전원이 들어온다. 아마 처음받은 불량 파워 때문에 메인보드까지 사망한 모양.

다행히 SSD 같은 건 없어 다른 부품에는 손상이 없었고.. 파워 과전류 때문에 보드 하나만 더 날려먹은 셈. 결과적으로는 파워만 바꾸려다가 본의 아니게 메인보드까지 MSI 770T-C45 모델로 교체하게 됐다.

흑갈색 기판에 ATX 규격 메인보드. AMD770 노스브릿지와 SB710 사우스브릿지 조합. 이전에 쓰던 기가바이트와 스펙은 거의 동일하지만 PCI 슬롯 레이아웃이 다르다. 그래픽카드와 HDTV 수신카드, 사운드카드를 장착하면 랜카드 꽂을 곳이 없어서 결국 랜카드는 보드 내장랜을 사용하기로..

AMD 페넘 X6 1100T 인식 잘되고 DDR2 8GB 1066 메모리도 이상없이 잘 인식한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설계가 잘됐는지 기가바이트 보드보다 시스템 온도가 더 낮게 측정된다. 각종 쿨링팬 회전 속도도 이전보다 떨어져서 더 조용하고.. 확실히 더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듯.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보드. 단, 당분간 하드웨어 만질 일은 없을 듯. 괜히 파워 바꿔보겠다고 보드까지 바꿔야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