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8일에 신차 출고한 차량이 어느덧 만으로 5년 4개월을 넘어섰습니다. 연령이 오래된 차들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요. 최근에 배터리와 엔진오일, 점화플러그, 하이텐션케이블(점화케이블) 등의 교환이 있었습니다. 소모품을 교환하면서 여기저기 점검을 했는데, 전륜 디스크 로터 양 쪽에 변형이 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어쩐지 브레이크 잡을 때 약간의 핸들 떨림과 소음이 있었는데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디스크 변형 문제의 경우 디스크 로터를 새 것으로 교체하거나, 기존 디스크 로터를 연마해 매끈하게 만드는 두 가지 해결 방법이 있는데요. 제 경우에는 그냥 깔끔하게 교체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디스크 로터를 구입할 때는 차종은 물론 연식, 옵션에 따라 부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부품점에 차대번호를 불러주고 정확한 부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칼로스/젠트라 공용 지름 256mm 규격의 디스크 로터가 들어갑니다. GM 순정 품번은 96471275인데요, 참고로 순정 출고시 휠 타이어가 14인치 이상일 경우 지름 256mm의 품번 96471275 파트가 13인치 이하일 경우 지름 236mm의 품번 96471274 파트가 사용됩니다. 순정품 외에도 평화발레오, 금강KGC, 파트존 등에서 디스크 로터를 판매 중에 있는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순정품 이외의 브랜드 제품을 주문할 경우에는 판매처에 반드시 규격을 확인 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파트존 GOLD ROTOR의 경우 지름 256mm 품번 96471275 파트에 대응하는 모델은 CCC-029, 지름 236mm 품번 96471274 파트에 대응하는 모델은 CCC-022입니다. 평화발레오의 경우 R3016과 R3020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지름 256mm 품번 96471275 파트에 대응하는 모델은 R3016, 지름 236mm 품번 96471274 파트에 대응하는 모델은 R3020입니다. 금강KGC의 경우 GM 순정 부품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 중에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파트존의 GOLD ROTER CCC-029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디스크 로터는 교환시 양 쪽을 동시에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전륜 한 쪽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전륜 양 쪽을 전부, 후륜 한 쪽에 이상이 있을 경우 후륜 양 쪽을 전부 교체하는 식으로 합니다. 제 경우에도 전륜 양 쪽 교환을 위해 2개를 주문했습니다. 제품 박스에는 칼로스만 기재되어 있으나 젠트라/칼로스는 같은 디스크 로터를 사용하니 제대로 도착한 것이 맞습니다.



디스크 로터 중앙의 체결부 모습입니다. 홀 위치와 크기는 순정 디스크 로터와 동일하게 가공되어 있고요, 디스크 표면은 순정과 달리 여러방향으로 빗금이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애프터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정형 디스크 로터는 파트존 뿐만 아니라 평화발레오, 금강KGC 등의 제품도 이렇게 디스크 표면에 빗금이 새겨져 있습니다. 일단 외관상 보기에는 좋네요.


 

순정 디스크를 빼내고 파트존 디스크 로터로 교환한 모습입니다. 사선 무늬가 빛나고 있네요. 순정품과 같은 256mm 규격이고, 장착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순정 디스크 로터처럼 쏙 들어갔습니다. 만약 지름이 다른 제품을 주문했다면 디스크 캘리퍼가 맞지 않게 되니 참고하시고요, 디스크 교환 후 시험 삼아 브레이크 강도를 다르게 주면서 시험해보았는데 저속 감속 시 나타나던 핸들 떨림 현상이 완벽하게 해결되었습니다.


핸들 떨림 현상이 있다면 디스크 변형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디스크 연마나 교환 등으로 정비하고 안전 운행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순정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순정을 뛰어넘는 성능을 가진 애프터 마켓용 디스크 로터로 교체한다면 연마 비용과 거의 비슷하게 신품으로 교체가 가능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애프터 마켓용 신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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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브레이크패드와 브레이크캘리퍼를 교환하고 나서 브레이크 패들 조작시 계속해서 소음이 발생합니다. 끼이익거리는 금속 마찰 소음이었는데, 브레이크패드 교체 후 얼마간은 소음이 나다가 사라지는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해서 별 생각없이 계속 운행을 해왔지만 두 달이 넘어도 소음이 계속 됩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제품이 바로 브레이크 윤활제입니다. 대표적으로 보쉬, 뷔르트, 소낙스 등의 제조사에서 시판 중에 있는데요. 가격은 그다지 저렴하지 않습니다. 가장 저렴한 보쉬의 슈퍼핏 제품이 인터넷 최저가로도 100ml 당 9,000원 조금 안되는 가격이니 구리스 치고는 꽤 비싼 편이구요. 그래도 브레이크 소음 문제로 애꿎은 새 브레이크 패드의 불량을 의심하며 다시 교체한다거나 디스크를 연마하는 비용과 수고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볼 수 있으니 브레이크 소음 문제로 부품을 교체하기 이전에 먼저 윤활제 사용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브레이크 소음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브레이크 윤활제로 해결 가능한 부분은 휠 안 쪽에 보이는 브레이크 캘리퍼와 브레이크 패드의 마찰에 의해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한정됩니다. 보통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마찰로 소음이 발생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브레이크 캘리퍼와 패드의 마찰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도 윤활제를 사용해보기 이전에는 패드나 디스크의 문제가 아닐까 의심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교체한 패드를 다시 교체하기는 싫고 디스크 연마도 번거로울 것 같아 반신반의하며 먼저 패드와 캘리퍼 사이에 윤활제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인 보쉬 슈퍼핏의 외형입니다. 100ml 튜브 형태이고요, 깔끔하게 패키징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국문으로 제품 설명이 나와 있는데요. 사용 용도에 '브레이크 소음 방지 윤활제(Metal-free permanent Lubricant for Brake Assembly)'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 방법이 나와 있는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① 브레이크 패드 백킹 플레이트와 캘리퍼 피스톤 사이, ② 브레이크 패드의 가이드면, ③ 기타 소음 진동을 유발 할 수 있는 면으로 설명되어 있는데요. 하단에 주의 사항을 보면 절대 패드와 디스크면 등의 마찰면에 바르지 말 것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말 그대로 윤활제이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것처럼 브레이크 캘리퍼와 패드 간의 마찰계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패드면에 사용한다면? 오히려 패드와 디스크가 미끄러지게 되고 제동할 수가 없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윤활제는 반드시 용법에 따라 지정된 파트에만 사용하여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떼어낸 브레이크 패드입니다. 위는 디스크와 마찰되는 앞쪽 브레이크 패드면이고 아래는 뒷면인 백킹 플레이트, 가이드면입니다. 당연히 아래 쪽의 뒷면에 적당히 펴발라주고 다시 장착하면 됩니다. 많이 바르면 좋다고 생각하고 듬뿍 바르게 되면, 넘쳐난 윤활제가 반대쪽 패드면으로 흘러들어가 치명적인 위험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적당량만 도포하도록 합니다.

 

이제 슈퍼핏을 도포하고 다시 장착을 해보았는데요, 그 결과는? 소음이 즉시 사라졌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끼익거리던 금속 마찰 소음이 놀라울 만큼 바로 사라지면서 정숙을 되찾았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사용해보았는데 놀라울만큼 즉각 효과를 나타내 주었습니다.

 

브레이크 소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계신다면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우에도 추후에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할 일이 있다면 매번 슈퍼핏을 도포하고 교환하기로 결심했고요.

 

단, 저 부분에 윤활제만 바르면 되는구나하고 일반 다용도 구리스를 도포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니 슈퍼핏을 포함한 전용 브레이크 윤활제만 사용하기 바랍니다. 브레이크는 주행 중 가감속에 의해 매우 뜨거운 온도로 올라가게 되는데, 다용도 윤활제는 내열성이 낮아 녹아내리면서 패드면으로 흘러들어갈 위험이 대단히 높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패드면에 윤활제가 흘러들어가게 되면 브레이크가 잡히질 않아 치명적인 위험이 있다는 점 반드시 숙지하시고, 일반 윤활제를 백킹 플레이트나 가이드면에 사용하거나 패드면에 브레이크 윤활제를 도포하는 일은 없도록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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