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진 SK마케팅앤컴퍼니(이하 SK M&C)에서 출시한 엔나비 3D 맥스를 소개해드립니다. 오래전 구입해 서브용으로 소장 중인데요, SK는 현재 차량용 내비게이션 단말 사업에서 철수했고, 엔나비 사업은 SK플래닛 쪽으로 이관되어 있습니다. 과거 SK M&C에서는 꽤 다양한 종류의 엔나비 포팅 단말을 출시해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엔나비 3D 맥스는 SK M&C의 후기에 출시했던 모델 중 하나입니다.

 

텔레칩스의 TCC8803 ARM CORTAX-A8 1GHz 프로세서와 512MB DDR2 메모리 그리고 MBC TPEG이 탑재되었기 때문에, 엔나비 3D 탑재 단말 중에서는 최고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내비게이션과 비교한다면 다소 떨어지는 사양일 수는 있지만 출시된 지 수 년이 지난 엔나비 3D를 구동하기에는 충분한 사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사실 이 모델의 문제는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바로 엔나비 3D의 문제인데요. 현재까지 구현된 지도의 세밀함도 타사 대비 크게 부족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정기 업그레이드의 주기 역시 형편 없다는 점입니다. SK플래닛은 차량용 내비게이션 단말 사업에서 철수했고 기존의 SK M&C 시절 때보다 업그레이드 주기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는데요. 사실 내비게이션 사업을 정리하고도 업그레이드 해주는 사례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역시 대기업 SK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본다면 멀쩡히 잘 운영되며 최소 2개월에 1번 꼴로 정기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아이나비나 아틀란, 지니, 맵피를 두고 고작 연 2회 업그레이드에 그치는 엔나비를 쓸 이유는 없습니다.

 

하드웨어 단말이 멀쩡하다 하더라도 핵심인 소프트웨어가 개선이 없다면 내비게이션으로써 수명은 다 한 것이나 마찬가지겠지요. 서브 내비로는 그럭저럭, 메인 내비로는 추천할 수 없는 모델 엔나비 3D 맥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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