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 중인 메인보드 GIGABYTE MA770-S3P에서 사용 가능한 최상위 CPU인 AMD 페넘II X6 1100T로 업그레이드. 단종된지 꽤 기간이 지난 제품이기 때문에 신품은 구할 수 없고, 중고로 구입했다. 기존 플래그쉽 모델이었던 페넘II X6 1090T 출시 후 최상위 라인을 대체하기 위해 뒤늦게 투입된 제품이었고, 곧 후속 라인업인 AMD FX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곧 단종되어 버린다. 실제 판매 기간은 페넘II X6 시리즈 중 가장 짧았던 제품이었던데다가 공급되던 기간 중에도 경쟁사인 인텔 제품에 비해 신통치 않은 가성비로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던 모델(...)이지만 현재 나와있는 AMD FX 시리즈에 비해서도 클럭당성능이 오히려 앞서는 능력을 보여줘 당시 책정됐던 다소 높은 가격 문제를 제외한다면 성능면에서는 최근 고급 모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AMD 페넘II의 네이티브 헥사코어 코드명은 투반. 이 가운데서도 모델명 뒤에 T가 붙는 제품들은 인텔 코어 i 시리즈의 터보부스트와 유사한 터보코어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 1100T의 경우 스레드를 3개 이하로 사용시 순간적으로 나머지 코어 3개의 클럭을 기본 클럭 3.3GHz에서 3.7GHz로 끌어올려준다. 배수해제 락이 풀린 블랙에디션 모델인데다가 각 코어가 터보코어시 3.7GHz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기에 오버클럭에도 단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페넘II X4 955를 사용하다가 CPU만 교체했는데 바로 체감할 정도로 성능향상이 있으니 만족감도 높다.

 

다만 현기준으로 GIGABYTE MA770-S3P 메인보드는 마지막으로 배포된 베타 버전의 F6d 바이오스에서 헥사코어를 지원하는데, GIGABYTE의 공식 CPU 지원 목록에는 F6d 바이오스에서 페넘II X6 1090T까지만 지원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아마도 페넘II X6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1100T와 1075T 출시 이전에 만들어져 해당 CPU 모델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F6d 바이오스에서 1100T와 1075T의 인식이나 사용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CPU 지원 목록에 없다고 해서 이 모델들의 선택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역시나 아쉬운 것은 타사대비 GIGABYTE의 부족한 바이오스 지원, 헥사코어도 마지막 베타버전에서나 겨우 지원하고, 그 이후 정식 바이오스는 여태 나오지 않았고.. 사실 현재 시점에서는 나올 가능성도 희박하다. 물론 F6d 바이오스가 베타버전이라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타 메인보드 제조사에 비해서는 분명히 대응 수준이 떨어진다. 특히 같은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AMD FX 불도저 코어 제품들을 지원하는 것을 보면 GIGABYTE 제품의 바이오스 지원은 정말 절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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