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동영상 재생 성능이 요구되는 PMP는 물론이고,실시간 경로 연산과 그래픽 처리를 비롯해 멀티태스킹 능력까지 요구되는 네비게이션에서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임베디드 CPU의 대표주자격인 '알케미(Alchemy)' 프로세서는 저전력 임베디드 프로세서 시장에서 뛰어난 멀티태스킹 성능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는 굴곡을 겪기도 했답니다.

 

제가 사용 중인 탑네비 T1에는 RMI사의 알케미 AU1250 700Mhz CPU가 사용되었지만, 알케미 프로세서는 RMI사에서 개발된 칩셋이 아니랍니다.

 

원래 알케미 프로세서는 '알케미 세미컨덕터'에서 개발한 AU1000 칩셋이 최초의 모델입니다.


AU1000은 현재의 알케미 프로세서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MIPS 계열의 저전력 32비트 프로세서입니다. 사실 이 당시만 해도 알케미 프로세서는 그 유명세나 영향력이 크지 않았습니다. 신생 반도체 회사의 뛰어난 작품이었을 뿐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습니다. 국내에도 '알케미 세미컨덕터' 시절의 AU1000 프로세서가 탑재된 단말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알케미 프로세서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바로 2002년 AMD의 알케미 인수입니다. CPU 업계의 양대산맥 가운데 하나인 AMD가 알케미 세미컨덕터를 인수함으로써 생산량과 판매량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국내에도 이 시기에 PMP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로 PMP 제품에AMD 알케미가 채택되기 시작되다가, 이후성능이강화 된AU1200, AU1250에이르러서는 고성능 네비게이션 제품에도 탑재되기 시작했습니다.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던 알케미 칩셋은 2006년 AMD가 임베디드 CPU 사업을 RMI(Raza Microelectonics, Inc.) 코퍼레이션으로 매각하면서 다시 주인이 바뀌게 됩니다.사실 AMD는 x86 기반의 임베디드 프로세서인 '지오드'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MIPS 계열의 '알케미'까지 끌고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대표적인 x86계열 CPU 제조사인AMD로서는 MIPS보다는 x86에 집중하는 것이적절한 선택이었겠지요.어쨌거나 AMD는 알케미를 매각하면서 확보한 자금덕분에ATi를 인수할 수 있었다는이야기가 있으니남는 장사를했다고보여지네요.

 

주인이 바뀌긴 했어도AMD가 닦아놓은 시장에서의 지위가 워낙 견고했기 때문에 RMI로서는알케미 사업을 순탄하게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RMI 알케미 역시 국내의 많은 PMP와 네비게이션, AVN 올인원 등 멀티미디어 기기에 탑재되며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탑네비 T1도 바로 이 RMI 시절의 알케미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2009년 알케미는 또 다시 새로운 주인을 만납니다. 사실 RMI는 2008년을 끝으로네트웍 사업부분에서 CISCO라는 거대 거래처를 경쟁사인 캐비엄 네트웍스(Cavium Network)에 뺏기면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이후 지속적인 경영악화를 겪어오다가 결국 넷로직(NetLogic)에 인수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2009년 하반기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고, 알케미의 경우도 넷로직으로 사업이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수 이전에 RMI에서 생산된 재고 물량이 상당한 모양입니다. 아직까지 멀티미디어 단말에 탑재되는 알케미를 보면 RMI 시절 생산된 칩셋이 대부분이니까요. 얼마나 되는 물량이 재고로 남아있는지는 모르지만 조만간 넷로직에서 나오는 알케미 칩셋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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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차입니다. 만으로는 거의 일 년이 지나고 포스팅하는 셈이네요-

 

2009년 12월에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부평공장에서 출고된 2010년형 젠트라 1.2 SX A/T 모델이랍니다 색상은 어번그레이구요 2010년형 젠트라부터 트렁크 핸들 가니쉬와 도어 핸들이 크롬에서 바디컬러 색상으로 변경되었는데, 너무 밋밋한 감이 있어 전부 크롬 부품으로 교체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홀덴 바리나 튠이라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 외에는 먼저 젠트라 1.6 CDX, DIAMOND급에 들어가는 순정 안개등과 젠트라X 레드홀릭에 들어가는 쓰리-서클 레드 클러스터 계기판, 그리고 젠트라 순정 악세사리인 16인치 알로이 휠(195/45R/16)이 들어가 있습니다 젠트라 1.2 SX급에는 안개등이 없고요, 1.6 CDX 이상급에 사용되는 순정 안개등과 같이 계기판의 안개등 점멸 표시와 순정 스위치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지금 보이는 차량은 순정과 똑같이 작업되었구요

 

센터페시아에는 순정 MP3 CD플레이어 오디오 대신에 AVN(Audio Video Navigation) 올인원인 계명카멀티미디어 Topnavi T1이 장착되어 있고요 올인원은 신화유통 GW-800 후방카메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후방카메라 외에 후방센서도 함께 달려있고요 DMB 안테나는 일반적인 샤크 안테나가 아닌 KCM 퍼펙트 DMB 실내안테나로 연결하였습니다 젠트라가 차고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샤크 안테나까지 달면 키가 더 커보여서요 KCM 실내안테나는 카드형으로 전면 유리 구석에 장착하고 배선을 숨기면 깔끔하게 마무리 됩니다 수신률도 좋은 편이구요

 

하이패스 단말기(OBU)는 동선산업전자 미라클 DSH-100 하이패스 룸미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진 상에 보이는 룸미러가 하이패스 단말기입니다

 

그리고 전좌석은 루카스 드림 인조가죽 시트가 장착되었고, 운전석, 조수석 순정형 열선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 사진에 보시면 센터콘솔 측면에 열선 콘트롤 스위치가 보일 거에요 이런 식으로 센터콘솔 좌측에는 운전석, 우측에는 조수석의 콘트롤 스위치가 장착되었습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센터콘솔 쪽에 젠트라 1.6 CDX 이상 급에 있는 추가 시거잭소켓도 적용되어 있네요

 

워낙 배선을 숨기고 깔끔한 순정형 모습을 좋아하는지라 오히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없네요 알게 모르게 손을 많이 댔는데 말이죠 아무튼 연비 좋고 제 눈에 예쁜 제 첫 차를 소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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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BEST 5와 WORST 5 집계결과

 

역시 GM대우 젠트라는 올해도 WORST 5에 얼굴을 내밀었다

 

더구나 위 수치는 세단인 젠트라와 해치백인 젠트라X를 합친 수치란다

 

그나마 GM대우의 소형차는 해치백인 젠트라X가 주로 팔리고 세단인 젠트라의 판매는 극히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밀히 말해 젠트라 세단이 베리타스보다 더 안팔린 WORST 1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맞다

 

근데 젠트라는 2005년 출시 이후 엄청난 물량이 해외 시장으로 팔려나간 수출 효자 모델이라는 건 대단히 아이러니!

 

내수 시장에서 지독히 인기 없는 젠트라는 출시 6년차인 올 상반기에도 무려 9만 4761대를 해외시장에 팔아치우며

 

국내 수출 BEST 5 차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벌써 6년째 수출 베스트 모델

 

2008~2009년에는 BEST 1위 자리를 꿰찼던 저력의 모델이 바로 젠트라

 

젠트라를 보면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이 어떤 차종을 선호하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준중형급의 실내 공간에 높은 연비를 가지고, KNCAP 별 네개를 획득한 안전한 차

 

도심주행을 포함한 실용구간 성능에 최적의 연비 효율을 가진 1.2 DOHC S-TEC II 엔진과

 

깔끔한 실내 공간 인테리어와 편의 장치들은 이미 오랜 시간 해외시장에서 그 인기를 입증한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 젠트라 SX(1,200cc)는경차와 준중형차 사이의 어정쩡한 위치에 끼어있고,

 

젠트라 CDX와 DIAMOND(1,600cc)는 상위급인 라세티프리미어(1,600cc, 1,800cc)의 수요에 밀렸지만

 

해외 시장에서 젠트라는 mid-sized sedan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굳이 직역하자면 중형차 시장인데.. 해외에서는 경차 기준 800cc니 1000cc니 그런거 없다

 

젠트라 1200cc가 경차 혜택이 없어 메리트가 떨어지고 1600cc가 준중형 상위급에 밀리네 마네 하는

 

논란은 결국 국내 시장에서만 벌어지는 이야기

 

현대 베르나, 기아 프라이드가 모두 비슷한 처지라고 보면 되지만..

 

그래도 젠트라는 심하다

 

6년간 엄청난 수출량을 팔아치우며 GM대우를 먹여살린 '미친 존재감'의 베스트셀링카가

 

정작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보기드문 차인걸 보면..

 

아무튼GM대우는 젠트라의 풀체인지 후속 모델을 2011년 선보인다

 

비록 6년간 내수 시장에서 초라한 성적을 남긴채 '수출 전용' 꼬리표를 떼지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세계 각지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시보레의 대표 차종이었던 젠트라

 

이제 단종의 수순을 밟게 되지만 GM대우와 시보레의 한 획을 그은 효자 모델이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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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년을 거치형 네비 생활을 하다가 드디어 올인원을 장만해 매립형 네비게이션의 길로 합류~

 

젠트라(젠트라X 포함)는 따로 변형 마감재가 나오지 않아서, 순정 2DIN 오디오를 빼내고 네비게이션을 매립해야 하는데, 오디오를 빼내야 한다는 것은 결국 FM튜너와 MP3 재생 등 오디오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올인원이 아니면 안된다는 소리.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계명카멀티미디어의 Topnavi T1 모델로 결정. 결정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TPEG과 블루투스, FM튜너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 물론 맵피 유나이티드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라고 하는 맵피고는 아직 개선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괜찮은 올인원이다. 특히 전문 카오디오에 맞먹는 강력한 오디오 이퀄라이져 소프트웨어는 참 마음에 든다구요~

 

 

회사로 출장기사가 방문해 장착해줬는데, 나름 깔끔하게 잘됐다. 핸들리모콘이랑 호환도 문제없고, 사용법도 생각보다 쉬운 편이라 FM, MP3, DMB 전환도 금방 손에 익고..

 

무엇보다 너무나 당연하게 전방을 가리던 거치형 네비가 사라졌다는게 가장 큰 변화! 물론 항상 있던 게 없어지니 허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말 그대로 허전한 감일 뿐 원래 없는게 맞다구~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형 올인원이라 몇몇 사소한 문제점(DMB 채널 리스트 초기화 등)이 눈에 보이긴 하지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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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던 '하이패스 룸미러'를 장착했다. 하이패스 룸미러 종류는 그리 많지 않다. 신차 출고시 옵션으로 들어가 있는 기본 룸미러나 현대모비스에서 순정용품으로 파는 하이패스 룸미러, 그리고 동선산업전자에서 나오는 하이패스 룸미러가 전부다.

 

신차 출고를 제외한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하이패스 룸미러는 현대모비스와 동선산업전자 제품이 전부. 거기다 현대모비스 제품은 현대-기아의 일부 차종만을 지원하는 '교체형'(기존 룸미러를 탈착해 교체하는 방식) 제품이니, GM대우나 르노삼성 외에 기타 수입차종에서는 신차 출고 당시 하이패스 룸미러가 달려있지 않았다면 이용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동선산업전자에서 '장착형'(기존 룸미러에 그대로 장착하는 방식) 제품을 내놓아 쉽게 이용이 가능해졌다.

 

가격도 신차 견적에서 하이패스 옵션 선택시 20만원대, 현대모비스 제품을 따로 구입할 경우 40만원대를 이루고 있는데, 동선산업전자 단말기는 10만원대 초반이니 가격도 아주 착한 셈이다.

 

 

어쨌든 장착을 마치고 찍은 사진 한장. 룸미러 하이패스답게 단말기가 있는 듯 없는 듯 아주 깔끔하다. 대다수 하이패스 단말기가 충전식 전원 방식에 전면 유리 어딘가에 부착해야 돼 시야를 가렸다면, 룸미러 하이패스의 깔끔함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특히 휴즈 전원 연결방식으로 차량 시동시 자동으로 전력을 공급받기 때문에, 한번 장착 후에는 충전이니 배터리니 신경 쓸 필요없이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장착은 집과 가까운 구로동 프로상사라는 용품점을 안내 받았고, 10여분 만에 설치 완료~ 딩동하는 효과음이나 안내 멘트도 기대 이상이고, 룸미러 자체도 순정 룸미러보다 확실히 큰 사이즈이기 때문에 후방 시야 확보도 잘되서 아주 만족!

 

아직 하이패스가 없거나, 장착된 하이패스가 거슬린다면 룸미러 하이패스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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