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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 이야기이지만 한동안 AMD RADEON HD 6950 모델을 HD 6970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것이 인기였는데,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6970의 쉐이더와 클럭, 램타이밍 등의 정보를 6950 바이오스에 덮어 씌워 손쉽게 변신이 가능했기 때문에 널리 사용이 됐었는데요. 문제는 이 변신이 바로 "뽑기 운"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경우 VTX3D HD6950 DDR5 2G를 사용 중이었는데 바이오스 개조가 한창 유행할 당시 6970의 바이오스를 입히면, 3D 게임을 구동하거나 GPU에 조금이라도 부하가 걸릴 조짐이 보이면 바로 화면에 줄이 가거나 시스템다운, 블루스크린 등 문제가 마구 터져나왔습니다. 다행히도 백업해둔 6950 본래의 바이오스로 복원하면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가진 카드는 뽑기 운이 안좋았던 것이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죠.

 

그렇게 잊고 지냈었는데 최근에 이러한 뽑기에 실패한 사용자들을 위한 또 다른 개조법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적용해보았습니다. 바로 VGA 성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쉐이더 부분만 6970과 같게 하고 그 외에 클럭이나 램타이밍 등은 기존 6950 것으로 사용하는 것 입니다. 사실 3D 그래픽 처리에 있어서 쉐이더가 차지하는 역할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 부분만 697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 개조 전 오리지널 6950 

 

↓ 쉐이더 언락 후 6950

 

그림을 유심히 보시면 통합 쉐이더 갯수만 1408에서 1536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처리 수준은 모두 6950과 같기 때문에 최악의 뽑기 운이 아니라면 대부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과거 6950@6970 개조 후 시스템 불안정 때문에 포기했던 분들이 있다면, 쉐이더 언락만 진행하는 방법으로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연식이 오래되긴 했어도 아직은 좋은 카드이니까.. 현역 기간을 좀 더 연장해주는 이 방법을 통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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