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기가바이트의 라데온 R7 265 2GB WINDFORCE 2X 그래픽카드입니다.

라데온의 메인스트림 라인업인 R7 시리즈의 최상위 제품군인 R7 265는 사실 R7보다는 R9에 가까운 모델입니다. 상위 버전인 R9 270와 동일한 기판을 쓰며,R9 270과 동일한 Curacao PRO 코어 GPU와 256-bit의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R9 270의 1280개 스트림 프로세서, TMU 80개 대비 부족한 1024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64개의 TMU가 사용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1024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64개의 TMU, Curacao PRO 코어 GPU 그리고 256-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스펙은 이전 세대인 HD 7850과 완전히 동일한 구성입니다.

다만 HD 7850의 기본 동작 클럭은 860MHz, 메모리 클럭은 4800MHz인데 반해, R7 265는 R9 270과 동일한 기본 동작 클럭 900MHz, 메모리 클럭은 5600MHz을 갖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R9 270의 일부 기능을 제한한 버전으로 보이고, 다르게 본다면 HD 7850의 오버클럭 버전으로 볼 수 있는 셈이죠.

확실한 것은 R7 265는 R7 260X 이하 기존 128-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R7 시리즈보다는 R9 시리즈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특히 소개해드릴 기가바이트의 제품은 레퍼런스 R7 265보다 높은 1008MHz의 기본 클럭과 부스트 모드 1036MHz 클럭으로 셋팅되어 있으며, 메모리 크럭 또한 5600MHz으로 상향되어 있습니다. 출시된 R7 265 제품들 가운데 가장 높은 팩토리 오버클럭이 이뤄진 제품으로 레퍼런스 R9 270을 뛰어넘는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R7 265인 만큼 R9 270 대비해서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고요.

또한 기가바이트의 제품은 다른 R7 265 제품과는 달리 PCI-E 전원 소켓이 2개가 들어갑니다. 오버클럭된 기본 환경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변형된 부분으로 보이는데, R9 270 역시 2개의 전원 소켓을 갖고 있기에 외형적으로도 R7 시리즈보다는 R9 시리즈에 가까워 보입니다. 강력한 냉각 능력과 저소음을 자랑하는 기가바이트 특유의 WINDFORCE 2X 쿨링 시스템도 좋구요.

아쉬운 점은 기가바이트 제품의 국내 유통사인 제이씨현에서 R7 265 제품을 초기 소량 들여와 판매하고 단종시킨 상태로 현재 정식 발매 제품은 구할 수 없습니다. 제 경우에도 아마존에서 해외 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한 경우이고요. 개인적으로는 AMD의 포지션에서 R7 265 제품은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자리한 것으로 보이고, 지속적으로 생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마 R9 270 라인업의 가격이 내려가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으로 보이구요.

하지만 적당한 가격에서 메인스트림 제품군으로는 R9 시리즈에 버금가는 충분한 성능을 내주기에 앞으로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서브 PC에 사용 중인데 메인 PC에 있는 R9 270X와 체감상으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발군의 성능을 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구입가를 감안하면 만족감에서 더 앞서는 제품이 기가바이트 R7 265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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