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포스팅에서 후지필름의 하이엔드 카메라 S6800을 소개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S6800 이전에 사용했던 하이엔드 카메라인 후지필름 S2980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후지필름 S2980은 지난 해 5월에 구입했던 기종입니다. 사실 이 기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후지필름 하인엔드 카메라에 대해 호감이 있었고 이어서 S6800까지 구입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S2980의 외형은 전형적인 하이엔드 카메라입니다. S6800 보다는 다소 작은 크기이지만 여전히 미러리스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사이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형태의 카메라가 그립감이 좋고 디자인에서도 취향에 맞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S6800과는 다르게 1400만 화소의 CCD 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S6800의 BSI-CMOS 센서보다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시 노이즈가 다소 발생하고, CCD 센서 특성상 배터리 소모도 많습니다. 참고로 최근에 출시되는 DSLR이나 미러리스 그리고 하이엔드 카메라는 CMOS 계통의 센서를 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S2980이 CCD 센서를 탑재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S6800과 달리 뷰파인더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은 좋게 보여집니다. 전자식 뷰파인더이기에 약간의 이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DSLR과 같이 뷰파인더 촬영에 익숙한 유저라면 보다 수월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렌즈는 28-504mm 화각과 18배 광학 줌을 지원합니다. S6800이 24-720mm 화각과 30배줌 렌즈를 탑재한 것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연식을 고려한다면 훌륭한 스펙을 자랑합니다. 사실 S2980 정도의 화각과 광학 줌 구성 정도만 되어도 일반적인 환경은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의 촬영을 만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S6800과 마찬가지로 2cm 슈퍼매크로 촬영과 광학식 손떨림 방지(센서 시프트 타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UI나 액정 확면의 반응 속도도 괜찮습니다. 한글 메뉴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3인치 23만 화소 디스플레이 LCD 화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S6800의 경우 화면 해상도가 46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미려한 화면을 제공하지만, S2980은 그 이전 세대 모델로 액정 해상력이 떨어져 다소 투박하게 보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용상 빠른 작동과 충분한 정보를 액정 화면에 모두 담아내기 때문에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은 없습니다.

 

 

상부에는 팝업식 플래시와 원형 다이얼, 줌 레버 등이 위치합니다.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DSLR과 작동 방법이 유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카메라를 다뤄본 유저라면 손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수동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구요.

 

 

후면부에는 뷰파인더와 액정 스크린을 비롯해 우측에 조작 스위치가 짜임새있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S2980의 경우 시중에 전용 액정보호필름이 나와 있기 때문에 보호필름 부착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후지필름 하이엔드 카메라의 장점은 역시 AA 타입 전지의 사용입니다. S6800과 마찬가지로 이전 세대인 S2980도 AA 타입 전지를 사용합니다. 니켈수소, 알카라인, 리튬 방식의 전지를 지원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전지를 구입해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제 경우 S2980에는 필립스 니켈수소 전지를 사용 중에 있습니다.

 

사족으로 얼마 전 S2980은 A/S센터에 들어갔던 녀석인데요, 촬영시 사진의 좌측 부분에 핀이 맞지 않아 뭉개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무상 기간이 지나 조금 걱정하면서 후지필름 A/S 센터에 방문했었는데 친절하게도 무상 수리를 적용해주어서 감동했던 기억이 있네요. 현재는 수리 후 이상없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후속기인 S6800이 들어와서 약간은 사용 빈도가 줄어들게 되었지만, 후지필름 카메라와의 좋은 첫 인상을 남겨준 기종이라 애착이 가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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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기에 DSLR 만큼 좋은 기기도 없지만,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바디에 일반 표준렌즈를 기본으로 망원렌즈나 광각렌즈 등을 주렁주렁 챙겨다니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미러리스라는 보다 가볍게 들고 다니기 편한 제품군이 나와 있지만 바디를 제외한 렌즈에 있어서는 여전히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상시 들고 다니면서 좀 더 범용적인 환경에서 간편하게 촬영하는 데에 있어서는 성능 좋은 하이엔드 카메라를 선호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 구입해두었던 후지필름 S6800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후지필름 S6800은 하이엔드 카메라로써는 꽤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DSLR 보다는 작지만 왠만한 미러리스와 비슷한 정도의 크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묵직한 외형이 마음에 듭니다.



특이한 점은 후지필름의 하이엔드 라인업인 S 시리즈는 대부분 CCD 센서를 탑재하고 있지만, S6800은 BSI-CMOS(이면조사형 CMOS) 센서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저조도 촬영 등에서 CCD에 비해 노이즈 억제에서 우위를 보여주며 실내 촬영시에도 탁월한 화질을 보여주는 것이 강점입니다.



24-720mm 30배줌 렌즈 또한 S6800의 자랑입니다. 일반 환경에서 망원 촬영에 이르는 다양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2cm 슈퍼매크로 촬영과 광학식 손떨림 방지(센서 시프트 방식)를 지원하기 때문에 접사나 망원 촬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흔들림을 억제해줍니다. 물론,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손떨림 방지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달 표면이나 야간에 긴 노출로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삼각대의 이용이 필요하구요.



전체적인 UI와 액정 화면의 반응 속도도 빠르고 간결합니다. 전체 메뉴는 한글로 보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3인치 46만 화소 디스플레이로 선명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S4800에 탑재된 동일 크기의 23만 화소 디스플레이에서 크게 개선되었으며, 뷰파인더가 없는 기기 특성상 LCD 화면이 뷰파인더를 대신해야 하기 때문에 해상도의 개선은 눈 여겨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상부에는 팝업식 플래시와 스테레오 스피커, DSLR과 유사한 원형 다이얼, 줌 레버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조작은 직관적이고 DSLR의 방법과 유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카메라를 다뤄본 유저라면 손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M이나 C모드에서 다양한 수동 설정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 됩니다.



후면부의 스위치 배열도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LCD 액정 위에는 보호필름을 부착해두었는데요, 혹시 S6800의 보호필름을 찾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대용으로 전작인 S4800 모델의 필름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후지필름 S6800과 S4800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완전히 동일하며 해상도에서만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액정 보호필름을 고르는데 있어서는 정확하게 호환이 가능합니다.



경통 측면부에도 줌 레버가 들어가 있는데요, 이게 꽤 편리합니다. 상부에 있는 줌 레버와 동일한 기능이지만, 실제 카메라를 쥐었을 때 DSLR 처럼 왼손으로 줌 조작이 가능하여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구요.



또 한가지 장점이라면 바로 AA 타입의 전지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산요 에네루프와 같은 니켈수소 충전지나 일반 알카라인 전지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또 원하는 배터리로 쉽게 교환이 가능합니다. S6800의 셋업 메뉴에서 설정이 가능한 배터리 타입으로는 니켈수소, 알카라인, 리튬 전지가 있습니다. 장착한 배터리에 맞추어 설정을 해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현재 사진에 나온 전지는 AA타입의 PLIB 2차 전지. 즉 리튬 폴리머 충전지입니다. 리튬 이온보다 가볍고 많은 용량으로 제조가 가능한 전지로 최신의 갤럭시 노트 4나 아이폰6 플러스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동일한 전지인데요, 일반 AA 형태로도 나오고도 있어 사용 중에 있습니다. KENTLI라는 업체의 제품이고 전지 하나당 1.5V에 무려 2,800mWh의 용량을 자랑합니다. 또한 리튬 폴리머 충전지인 만큼 메모리 현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가 없고, 자연 방전 문제도 니켈 수소나 일반 전지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S6800이 범용적인 AA 타입을 채용하고 있기에, 고성능의 배터리를 입맛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도 좋게 보여집니다.


후지필름 S6800으로 찍은 촬영 결과물은 차차 포스팅을 통해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가 부담되고, 똑딱이는 또 뭔가 아쉬울 때 제격인 하이엔드 카메라. 역시 카메라는 모두 제각기 나름의 영역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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