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느렸던 하루

Diary 2010. 12. 12. 21:09

12월 12일 누나의 생일

 

매번 그렇지만 누나 생일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다

 

누난 누나의 시간을 보내고 가족들은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하지만 다 같이 저녁 먹기도 힘든 우리 가족이 다 함께 저녁을 먹었으니 평소와는 다르다고 해야겠지?

 

생일을 맞은 누나는 이미 어제 누나 남자친구랑 63부페에 갔다왔다고 하더라

 

거기 63빌딩 수족관이랑 전망대 구경도 한 모양

 

아무튼 오늘 난 오래간만에 혼자가 된 하루를 보냈다

 

그 하루는 무척이나 길고도 느렸다

 


 

그나마 오늘 있었던 가장 큰 일은 열선 시트로의 교체!

 

기존에 쓰던 비전시트의 '리베로'는 호그링 작업이 불가능한 시트여서,

 

얼마 전부터 자주앉는 운전석 쪽이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밀림 방지기능이 있는 시트로 새로 하려던 김에 열선 패드까지 같이 깔아버렸다

 

시트는 루카스의 '드림'이고 열선 패드는 르노삼성에 납품되는 순정형 열선 패드를 두 셋트 주문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열선 패드를 깔아놓았고 그 위에 새 시트를 덧입히는 작업

 

어차피 밀림 방지를 위해 호그링 작업까지 해야 됐고

 

열선 패드 까는건.. 센터 콘솔까지 다 뜯어내고 배선은 물론이고 스위치 홀까지 뚫어야 되기 때문에

 

직접 할 엄두가 안났다 왠만한 건 DIY로 하지만 이런 건 그냥 전문가에게 맡겨야..

 

결국 출장 기사의 도움을 받아 열선 패드와 새 시트 장착까지 마쳤다

 

날도 추운데 두 시간 가까이 작업 해준 기사님 감사해요~

 

작업 기다리는 중에 도어가드를 새 것으로 바꿀 심산으로 떼어내고 있었는데..

 

깔끔히 떨어지지 않고 스티커 끈끈이 자국 잔뜩 남긴 채 너저분..

 

끈끈이 떼어내는데 한 20분을 낑낑대고..

 

열선 시트 장착은 안에 다 뜯어내고 작업하느라 굉장히 지저분해져서

 

예정에 없던 차 내부 청소도 싹 하고.. 한 김에 주유소가서 세차까지 하고 왔다

 

거기다 배선 작업하다가 시거잭 15A 휴즈도 나가버려서 시간 날 때 휴즈도 갈아야 되겠고..

 

차에다가 쏟는 마지막 애정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수월하지가 않다

 

휴즈 나간 거 확인하고는 한숨만.. 하아.. =3=3

 

그래도 이제 올인원 매립, 후방카메라, 실내 DMB안테나, 룸미러 하이패스와

 

레드홀릭 계기판, 휠 타이어 인치업, 홀덴 튜닝에.. 열선시트까지 했으니

 

더 할 것도 없다 이제.. 그냥 오일이랑 필터만 제 때 갈아주고 기름만 먹여주면 되겠네

 

아무튼 그렇게 이냥저냥 보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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