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메이커에서 출시한 무선 커플링 방식의 샤크 안테나 Road-K1 입니다. 일반적인 샤크 안테나가 차량 상부에 장착되는 것과 달리 후방 유리면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유리를 사이에 두고 샤크 안테나 본체를 차량 외부에, 밑면 케이블 연결부는 차량 내부에 일치하도록 부착하여 유리를 통과시키는 용량성 유도(Capacitive Coupling) 방식으로 통신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샤크 안테나가 천장 타공 방식의 경우 천장에 구멍을 내야 하고, 자석 방식의 경우 영하의 기온이나 자동 세차 진입시 떨어질 우려가 있고 부착부의 차량 도장면이 녹슬어버리는 문제가 있는데 이 방식의 경우 그러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어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순정 완성차의 경우 독일의 벤츠에서 이러한 타입의 안테나를 채용하고 있으며, Road-K1의 경우 외형도 벤츠의 순정 안테나와 유사합니다. 다만 이용량성 커플링 방식이 기존 유선으로 연결되는 샤크 안테나에 비해 성능 저하가 있진 않은지 의문이 가는데요, DMB 수신 성능에 큰 차이가 없다면 아주 좋은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이러한 타입의 제품이 많지 않고, 또한 차체 유리면을 투과해 무선으로 외부에서 내부로 신호를 전송하는 용량성 커플링 방식에 흥미가 생겨 관련 특허 정보를 찾아보니, 양 측면의 커플링 패널의 구조적 형상으로 전기 용량이 아주 적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전송 선로 상에 손실을 가져오며 특히 비교적 주파수가 낮은 경우에는 손실 영향이 더욱 심각하다는 단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선 신호에 비해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이와 같은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리면 안팎에 용량성 유도 패널을 사용하여 전송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였고, 또한 구조를 간결화하여 용량성 유도 패널을 회로의 일부로 해석하여 증폭기를 설계하여 전송 손실을 보상하고 수신 신호의 강도를 높여 성능을 보장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DMB 수신 성능을 돼지꼬리 안테나와 많이 비교하곤 하는데, 돼지꼬리 안테나가 그 기묘한 생김새 때문에 거치해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렇지 성능은 매우 뛰어난데요, Road-K1이 돼지꼬리 안테나와 거의 대등하거나 좀 더 높은 수신율을 보인다는 평이 있다는 것을 볼 때 용량성 커플링 방식에 대한 많은 연구를 거쳐 개발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품소개에는 파인드라이브 전용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MCX 컨넥터를 채용하고 있으며, 파인드라이브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젠더를 구입해야 합니다. 제 경우엔 Topnavi K9에서 SMA 단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MCX→SMA 젠더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물론 안테나 선을 잘라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안테나 선과 이어붙여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귀찮기도 하고 궁상 맞기도 하고.. 잘못하면 수신도 제대로 안될수 있으니 그냥 젠더를 이용하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DMB 신호 증폭 회로가 있기 때문에 전원 연결은 필수입니다. 휴즈박스까지 배선 작업하고 ACC 휴즈 쪽에 걸어놓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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