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navi K9 간략 사용기

계명카멀티미디어에서 2011년 4월에 출시한 올인원 Topnavi K9을 몇 일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전에는 같은 Topnavi 제품군의 T1 제품을 사용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차이는 T1의 경우 틸트 기능이 생략된 고정형 인대쉬 타입이고 K9은 틸트 기능을 통해 화면각 조절과 DVD 삽입이 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올인원 네비의틸트 지원 여부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이므로, 무엇이 좋다 나쁘다 결론을 내리기는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니3D V2 맵을 탑재하고 있으며, Sirf Prima TT440 600MHz와 ESS8390 300MHz 듀얼 CPU를 구성하여 빠른 구동 속도와 쾌적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3D 맵의 조작감이나 처리 능력은 이전 T1에 탑재된 RMI Alchemy AU1250 700MHZ에서 구동되던맵피GO 1.5보다 빠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Sirf Prima 칩셋은 자사의 GPS와 함께 사용될 경우 Sirf GRF3i+를 지원하게 되는데, 기존 Sirf III GPS에서InstanFix II라는 위성 위치 추적 보조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초기 GPS 위치를 매우 신속하게 수신하게 됩니다.

 

K9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다양한 사용자 환경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환경설정 메뉴를 살펴보면, 각 메뉴마다3~4페이지에 이르는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데, 이러한 점은 고급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옵션에서 따로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별매 케이블을 통해 아이폰과 아이팟 연결을 지원한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라면 구미가 당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부분은같은 회사의T1을 포함한 타사의 다른 올인원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메인 UI가 투박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용은 지니3D V2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MP3, 동영상 재생이나 DMB, 라디오 수신 등을 이용할 때 보이는 그래픽 디자인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각 기능에 대한 성능은 뛰어나지만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서의 메뉴도 신경을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PIP 모드에서 폰트가찌그러지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개선되어야 할 점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기능적인 측면과 우수한 성능 빠른 GPS 수신과 화려한 지니3D V2의 그래픽에서 K9의 매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