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BEST 5와 WORST 5 집계결과

 

역시 GM대우 젠트라는 올해도 WORST 5에 얼굴을 내밀었다

 

더구나 위 수치는 세단인 젠트라와 해치백인 젠트라X를 합친 수치란다

 

그나마 GM대우의 소형차는 해치백인 젠트라X가 주로 팔리고 세단인 젠트라의 판매는 극히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밀히 말해 젠트라 세단이 베리타스보다 더 안팔린 WORST 1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맞다

 

근데 젠트라는 2005년 출시 이후 엄청난 물량이 해외 시장으로 팔려나간 수출 효자 모델이라는 건 대단히 아이러니!

 

내수 시장에서 지독히 인기 없는 젠트라는 출시 6년차인 올 상반기에도 무려 9만 4761대를 해외시장에 팔아치우며

 

국내 수출 BEST 5 차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벌써 6년째 수출 베스트 모델

 

2008~2009년에는 BEST 1위 자리를 꿰찼던 저력의 모델이 바로 젠트라

 

젠트라를 보면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이 어떤 차종을 선호하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준중형급의 실내 공간에 높은 연비를 가지고, KNCAP 별 네개를 획득한 안전한 차

 

도심주행을 포함한 실용구간 성능에 최적의 연비 효율을 가진 1.2 DOHC S-TEC II 엔진과

 

깔끔한 실내 공간 인테리어와 편의 장치들은 이미 오랜 시간 해외시장에서 그 인기를 입증한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 젠트라 SX(1,200cc)는경차와 준중형차 사이의 어정쩡한 위치에 끼어있고,

 

젠트라 CDX와 DIAMOND(1,600cc)는 상위급인 라세티프리미어(1,600cc, 1,800cc)의 수요에 밀렸지만

 

해외 시장에서 젠트라는 mid-sized sedan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굳이 직역하자면 중형차 시장인데.. 해외에서는 경차 기준 800cc니 1000cc니 그런거 없다

 

젠트라 1200cc가 경차 혜택이 없어 메리트가 떨어지고 1600cc가 준중형 상위급에 밀리네 마네 하는

 

논란은 결국 국내 시장에서만 벌어지는 이야기

 

현대 베르나, 기아 프라이드가 모두 비슷한 처지라고 보면 되지만..

 

그래도 젠트라는 심하다

 

6년간 엄청난 수출량을 팔아치우며 GM대우를 먹여살린 '미친 존재감'의 베스트셀링카가

 

정작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보기드문 차인걸 보면..

 

아무튼GM대우는 젠트라의 풀체인지 후속 모델을 2011년 선보인다

 

비록 6년간 내수 시장에서 초라한 성적을 남긴채 '수출 전용' 꼬리표를 떼지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세계 각지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시보레의 대표 차종이었던 젠트라

 

이제 단종의 수순을 밟게 되지만 GM대우와 시보레의 한 획을 그은 효자 모델이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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